“원칙이냐 이익이냐 중대 갈림길 직면...새 정치 하려면 술수 부리지 말아야”

새누리당 이완구 의원은 2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상임위 배정 논란과 관련해 “원칙대로 하는 게 새정치”라며 안 의원이 지역구 전임자의 상임위인 정무위로 가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4.24 재보선으로 9년만에 여의도 정가에 복귀한 이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국회에 입성한 안 의원이 주식 문제로 정무위 배정에 난색을 표하는 것을 놓고 “새 정치를 주장했으니까 그 새 정치에 걸맞은 처신을 할 것인가 아니면 자기의 어떤 문제에 집착을 할 것인가 굉장히 중요한 갈림길에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치인들이 흔히 수를 부리는데 그런 거 하지 말라는 게 새 정치의 본질”이라며 “이번에 안 의원이 원칙대로 갈 것이냐 아니면 자기 이익에 근접한 결정을 할 것이냐 굉장히 중요한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신뢰를 주고 술수 부리지 않는 게 새 정치의 본질이라면 원칙대로 가야 한다”며 주식 처분 뒤 정무위를 배정 받는 것이 정도임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안철수 현상이 분명히 정치권에 충격을 준 것은 긍정적인 면이나 안 의원이 실체와 실천프로그램을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 제도권으로 들어왔으니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이 이제부터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정말로 정치적으로 성공하느냐 못하느냐의 갈림길에 있는 셈”이라며 “지금부터는 안 의원도 굉장히 긴장을 해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새누리당 이완구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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