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본질은 불통·오기인사”...“워싱턴 대사관서 사건 축소 시도했는지 밝혀야”

민주당 신경민 최고위원은 13일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을 놓고 “우리는 품격 있는 대변인을 원했지 호텔 바바리맨을 원했던 것이 아니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신 최고위원은 “문제의 본질은 불통, 오기인사에 청와대의 비민주적 운영”이라며 이같이 말하고 “총체적으로 지도자의 자질, 특히 청와대의 운영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 최고위원은 또 “초기 대응에서 아마 대단히 중요했을 것이 워싱턴 대사관과 문화원이다, 제일 처음 알았던 기관이었을 것”이라며 “여러 진상규명 작업에서 빠뜨리지 말아야 할 것은 워싱턴대사관과 문화원이 문제의 축소에 급급했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갑을 문제에 있어서 대부분 계약적 불균형과 신분의 문제, 인격모욕의 문제가 물론 돈 때문에 시작되지만 성 문제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며 당내에 신설된 ‘을 지키기 위원회’에 “각 기관에서 나타나는 성에 대한 문제를 별도로 추가하자”고 제안했다.

▲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신경민 최고위원 ⓒ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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