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문제, 원포인트로 풀자”...“중국의 대북제재 동참으로 北도 변화 조짐"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24일 북한의 6.15 기념행사 공동개최 제안과 관련해 “통일부가 전향적으로 고민해보길 바란다”며 수용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민화협 상임의장을 맡고 있는 황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당장 무조건 수용하기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개성공단 문제를 포함해 “전체적인 측면에서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의원은 “통일부도 예전 같았으면 행사 승인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완곡하게 거절하는 형태가 나왔었는데 지금은 ‘종합적으로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며 성사 가능성을 높게 봤다.

황 의원은 또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서도 “일단 집중해서 원포인트로 풀었으면 좋겠다”며 “우리가 오히려 우선적으로 방북 승인을 해주면 북측의 어떤 입장이 올 수도 있다”고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그는 “북한으로서는 믿었던 중국마저 대북 압박에 동참하고 은행 동결하고 이러면서 아주 절박한 상황에 다가가 있다, 북한으로서도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에 혈맹인 중국마저도 잃을 수도 있고 조만간 완전히 북한이 고립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며 “북한으로서는 얻는 것 없이 모든 것을 잃게 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새로운 변화의 물꼬를 터야 된다는 그런 판단이 이제는 시작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변화의 조짐이 있고 우리도 6월 한중정상회담을 앞둔 상태에서 정상회담 준비과정 속에서 어떤 문제들을 풀어나가기 위한 실마리를 찾게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민화협 상임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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