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하려면 연예인 해야“...”안철수 신당, 초기에만 반짝 바람 일 것“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30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지역구에서 개최하는 정치콘서트에 대해 “사람의 감정을 자극해서 일종의 최면술을 거는 것”이라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은 법적 조치를 취하고 제재할 것은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은 입법을 통해서 활동하고 정책 비판을 하고 대안을 내야 한다, 안 의원의 상계동 지역(노원병)은 상당히 낙후지역인데 현안 문제를 다 집어치우고 퍼포먼스나 벌이는 형식으로 가는 것에 저는 동의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갑의 한 고등학교에서 정치콘서트가 열리기로 돼있자 “사전선거운동이 아니냐”며 강력히 반발, 결국 해당 학교가 행사를 불허하고 안 의원의 지역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정치콘서트가 열린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시민 1000여명을 동원했다고 하면 이게 무슨 단순한 토크 콘서트냐, 대중집회나 마찬가지”라며 “학교에서 비교육적인 행위를 스스럼없이 한다는 것은 마치 학교를 정치인의 놀이터로 삼으려는 부도덕한 의도까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안 의원을 몰아붙였다.

이 의원은 “차라리 연예인으로 가서 무슨 이벤트나 퍼포먼스를 보인다면 이해가 가겠지만 이것을 정치행위로서 돌아다니는 것은 자기의 빈곤만 초래하는 것”이라며 “정책설명회는 당장 선거법에 위반되기 때문에 자꾸 꼼수를 부리는 것 같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안철수 신당에 대해 “창당된다면 초기에는 바람이 일겠지만 하늘에 먹구름이나 태양이 짱짱 댄다 하더라도 순간이 지나면 또 사그러든다”면서 “인기가요 하나 히트를 해가지고 반짝 올라갔다 후속판을 못 내면 반짝 떨어지지 않느냐, 안 의원은 연예인 효과를 입은 정치인이지 무게있는 정치인은 아니”라고 파급력이 없을 것임을 주장했다.

▲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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