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인사문제는 미흡, B학점”...최경환 “공약 실천 위해 준비 중, 비판은 성급”
전병헌 “실패와 실종이 지난 100일 성적표”...문병호 “윤창중, 불통정부의 첫 성과”

새누리당은 3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맞아 “최선을 다해서 국민과의 약속을 어떻게 해서든 지키려고 노력해왔다”고 자평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참 어렵고 힘든 100일이었다”며 이같이 말하고 다만 인사문제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B학점’을 내렸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북한의 무분별한 위협과 협박, 도발에 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는 국제공조를 통해 차분하게 잘 대응했다”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그렇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박근혜 정부는 불통, 불안, 불신의 ´3불 정부´라고 평가했는데 이는 지나치게 인색한 평가”라며 “공약 실천을 위한 각종 입법, 청사진 마련을 위해 140개 국정과제를 선정해 준비작업을 한창 하고 있는데 성급한 평가가 아니냐”고 항의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날 박근혜 정부 100일에 대해 더 냉정한 평을 쏟아내며 날을 세웠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밀봉점철 인사가 참사로 되었고 남북관계는 더욱 악화되었고 공공의료 공공보육등 공공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 그렇게 강조했던 창조경제는 아직까지 모호하고 모든 현안에서 정부는 실종 상태”라며 “실패와 실종, 이것이 박근혜 정부 100일의 성적표”라고 꼬집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도 박근혜 정부 100일 평가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민과의 소통이 없고 대선 공약에 대한 신뢰가 없고 남북평화가 없는 ‘3무 정부”라고 혹평했고 문병호 부의장은 “결과는 인사에서 가장 극명하게 나타났고 윤창중 사건이 불통정부의 첫 성과라고 평가하고 싶다, 앞으로 제2, 제3의 윤창중이 기다리고 있다며 “앞으로 인사문제 있어서 조금 더 소통하는 정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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