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천목사 “악의적 고소고발로 교회 파괴하려는 흐름에 맞서 한국교회 지키는 데 힘쓰겠다”

▲ ⓒcdntv

분당중앙교회(최종천목사)가 한국교회를 위한 시대적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적극 나선다.

분당중앙교회는 최근 반대파 교인들에 의해 6년치 재정장부가 열람되고 ‘업무상 회령 및 배임’ 혐의로 형사고소를 당했던,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담임목사와 재정위원 2인이 ‘혐의없음’ 처분을 받으면서 이 사건이 완전 종결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2013년 6월 27일 이와 관련해 마지막 남은 재기수사(사건번호 2012형제13781, 제 20228호)에서 ‘2004.7.7.자 당회결의와 관련된 담임목사 자녀유학비 횡령 부분’ 및 ‘펀드투자 관련 배임’에 대해 각 불기소 결정을 내림으로써 지난 2011년 4월 22일 진행돼 온 분당중앙교회에 대한 1, 2, 3차에 걸친 30여 항목의 수많은 고소사실 전체가 ‘혐의없음’으로 결론 났다.

최종천 담임목사에 대한 악의적 의혹 제기와 시비로 분규가 시작된 지 약 2년 반 만의 일로, 분당중앙교회는 대규모 분쟁을 겪었던 교회들 중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가장 모범적으로 이를 극복한 교회로 남게 됐다.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는 7월 2일 교회 교육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간의 경위와 최근 검찰 재기수사 결과 등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한국교회 앞에 향후 목회비전을 밝혔다.

분당중앙교회는 5년치 재정장부(2005년~2009년)가 가처분소송에 의해 강제 열람되고, 자체감사 및 외부감사에 의해 열람된 바 있다. 2011년 4월 최종천 목사 반대파 교인들이 제기한 장부열람 가처분 소송 결과, 2011년 7월 장부가 열람된 바 있다. 반대파 교인은 6년치 장부 열람내용을 가지고 담임목사와 재정위원 2인을 상대로 총 32건, 세부항목으로는 수천여건을 고소했다. 반대파는 이런 ‘저인망식 형사고소’를 담임목사를 향한 사임 협박용 카드로 악용하였으나, 이는 오히려 분당중앙교회의 재정 건전성을 반증하는 역설적 결과를 낳게 됐다.

분당중앙교회는 설립 이후 각 회계연도마다 위원회별로 세부예산내역을 편성, 예결산위원회에 제출해 심의를 거친 다음 당회와 제직회, 공동의회 등 교회정관(자치법규)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예산을 수립․집행하고 결산해왔다. 이러한 원칙이 위기 때에 빛을 발한 것이다. 이로 인해 분당중앙교회는 오히려 재정운용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입증하고, 최근 이 같은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교회에 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위기 극복’ 넘어 대사회·대교회적 기여 선언

분당중앙교회의 ‘위기 극복’은 단순히 각종 송사와 감사를 통해 무혐의와 투명성을 입증하는 데서 그치지 않았다. 분당중앙교회와 최종천 목사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지난 2012년 10월 5일 설립 21주년을 맞아 향후 7년간을 ‘對사회 기여와 봉사의 실천기’로 선포하고, ‘인류애 실천’을 교회비전으로 삼는 ‘비전선언문’을 채택했다. 분당중앙교회는 교회 토지 약 6천여평(분당구 서현동 일대)을 매각하여 그 대금을 연세대, 한동대, 총신대 등 3개 대학에 기부, 이 대학들과 협력하여 본격적인 ‘인류애 실천’ 프로그램을 실행에 옮기는 중이다.

한 교회가 소유한 토지 전부를 사회에 기부한 것은 한국교회 역사상 최초다. 대개 교회 분쟁은 재산 싸움으로 수 년 간 법적 소송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데, 분당중앙교회는 재산을 사회에 쾌척하고 빠른 시일에 분쟁을 종결지었다는 점, 그리고 재산 기부를 통해 캄보디아 의료인력 양성, 캄보디아 의료복지 개선, 제3세계 인재 양성 등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계기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또 분당중앙교회는 각계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공동의회를 통해 ‘정관’ 개정을 단행, 교회운영을 더욱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최종천 목사 복귀 당시 약 2,000명이던 주일대예배 출석교인도, 현재 2,500여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이밖에 미자립교회·기관 후원, 인재양성, 낙도 선교, 캄보디아 선교 등 그 동안 꾸준히 진행해왔던 사역들도 점차 회복해가고 있다.

이제 분당중앙교회와 최종천 목사는 그간의 경험을 살려, 동일한 아픔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역을 시작하겠다고 천명했다. 최종천 목사는 “교회를 허물어뜨리려 하는 공격이 거세지고 있으며, 교회들은 변화된 환경과 문화 속에서 조직과 제도의 취약점을 보완하며 더욱 성숙해져야 하는 시대적 요구 앞에 서 있다”며 “그러나 여전히 대다수의 교회들은 인력과 경험, 전문지식 등의 부족을 이유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속수무책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종천 목사는 “이에 분당중앙교회는 지금까지의 경험을 살려, 교계 주요 언론들과 함께 현 시대 속에서 교회를 지키고 또 사회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바르게 실현하기 위한 세미나를 진행하려 한다”며 “이 세미나에서는 시대의 변화가 어쩔 수 없이 요구하는 법무, 회계, 구체적인 정관․시행세칙․기준․지침․규정 등을 포함하고 있는 법규적 사항, 그리고 교회행정, 보존자료 유지, 사회 전체의 여론형성에 영향을 끼치는 대언론 관계 및 바람직한 자세와 대처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한국교회와 공유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 목사는 마지막으로 “이를 통해 본 교회는 한국교회를 섬기고 복음 전파와 하나님 나라 실현에 미력이나마 기여하고자 한다”며 “한국교회 지도자분들과 성도여러분들의 많은 기도와 조언,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