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나 쫄병 맞아?!> 11월 30일 개막


달인 김병만의 데뷔작으로 알려진 극단 “진”의 연극 <나 쫄병 맞아?!>가 오는 11월 30일 토요일 7시에 막을 올린다.

<나 쫄병 맞아?!>는 조폭 신병과 선임들의 해프닝 속에 갓 부임한 여자 소대장이 전입해 오면서 벌어지는 코미디. 1996년 초연 후, 10여 년 간 연장 공연, 앙코르 공연 등을 거듭하며 30여 만 명을 동원, 코미디의 고전으로 남은 작품이다. 달인 김병만은 당시 김상병 역을 맡아 개그맨으로서의 소질을 선보인 바 있다.

극단 관계자는 “군대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이야기 거리가 되는 것은, 군대가 또 하나의 작은 사회이며, 그 사회 안에서 함께 먹고 자는 동료들끼리 미운 정, 고운 정이 쌓인 전우애 때문”이라며 “그러나 군대를 나온 성인 남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군대를 안 다녀온 여성분들이나, 어린 학생들도 쉽게 웃을 수 있는 코미디”라고 밝혔다.

또한, “물론, 1996년 초연 당시에 비해 군대 환경도 달라졌고, 사회 환경도 달라졌다. 따라서 <나 쫄병 맞아?!>도 많은 내용이 바뀌었다. 제목과 기본 뼈대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현대적인 웃음 코드를 넣는 등 많이 수정되었다”며 “<나 쫄병 맞아?!>는 문학성, 작품성, 예술성을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저 지친 일상 속에서 잠시라도 스트레스를 풀며 마음껏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나 쫄병 맞아?!>는 이미 공연이 시작하기도 전에, 연말 송년회를 준비하는 각종 모임과 직장인들의 문화회식 문의가 몰리면서 인기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대학로 비너스홀에서 11월 30일 토요일 7시 첫 공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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