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진구, 지난 6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3 희망서울 자치구 행정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13년만의 외출’이라는 주제로 지난해 이어 2회 연속 우수상 수상 쾌거
- 무연고 장기입원 행려아동의 성본 창설 및 주민번호 부여해 복지시설로 입소시켜
장애아동의 성장권과 인권 보장해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지난 6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2013 희망 서울 자치구 행정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장기입원 행려아동의‘13년만의 외출’이라는 주제로 우수상을 수상,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행정우수사례 공유를 통한 공감대 형성 및 함께 소통하는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고자 마련됐다.

발표회는 25개 자치구에서 제출한 46건의 우수사례 중 심사위원회의 1차 심사를 거쳐 선정된 10개구의 우수사례를 현장에서 프리젠테이션과 연극 등으로 발표해 열띤 경합을 벌였으며, 시민단체, 전문가, 일반시민, 공무원 등 총 450여명의 현장평가단이 직접 현장 평가를 실시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로 진행됐다.

구에서 발표한 이번 사례는 서울 어린이 병원에 13년간 장기입원 중이었던‘무연고 장기입원 행려아동’에 대한 사례로, 구는 장애아동의 성장권과 인권을 보장하고자‘광진구’를 딴‘광진(廣津) 정(鄭)씨’라는 성(姓)·본(本)을 창설하고 행려자 관리번호로 관리됐던 아동을 위해 주민등록번호를 부여하고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했다.

또한 지난 7월 해당 아동을 중증장애인 생활시설에 입소시켜 13년만에 병원 밖을 나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적극적인 책임복지행정 실천에 앞장선 점을 인정받았다.

구는 이날 무연고 장기입원 행려아동의 사연을 담은 샌드아트(sand art, 모래예술)로 제작한 동영상을 선보여 따뜻하고 훈훈한 이야기로 현장 평가단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아울러 이번 사례는 지난 11월 보건복지부가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2013 의료급여 사례관리 우수사례’공모에서 기관분야‘대상’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으며, 타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해 장기입원 행려아동의 보호변경 전환을 추진하는 등 장기입원 아동의 인권 및 성장권 보호측면에서 새로운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한편 구는 지난해 열린‘2012 희망 서울 자치구 행정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오수전용 펌프를 오․우수 겸용 펌프로 전환해 빗물펌프 900마력 1대 증설효과와 약 24억 5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한 효과를 거둔‘강우 시 잠자는 오수펌프를 살아 돌아가는 빗물 펌프로’라는 주제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우리구는 앞으로도 직원 모두가 늘 새롭고 혁신적 마인드를 갖춰 더욱 발전하고 도약하는 광진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며 그동안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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