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류문학회(회장 정혜진)는 지난 14일 전라남도문화예술재단의 후원으로 출간한 연간집 제21호 「고향 가는 길가에」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전남지역 곳곳에서 ‘가정을 건강하게 사회를 아름답게’라는 슬로건 아래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여류작가들이 작품을 모아 만들어낸 이번 연간집은 올해로 스물한 번째 출간된 책이다. 목포, 무안, 강진, 장성, 화순 등 여러 지역에서 참석한 회원들은 가족처럼 따뜻한 이야기로 반가운 만남을 기뻐하면서 출판기념회의 의미를 되새겼다.

작품에 묻어난 삶의 애환을 공감하면서 감동 속에 진행된 작품 낭송을 통해 작가의 아름다운 내면을 들여다보기도 했다.

특히 회원들이 일년 동안 눈부신 활동을 하여 작품집을 출간하고, 문학상을 받고, 크고 작은 성과들을 보여주어 기쁨을 함께 축하하면서 마음과 마음의 연결고리를 확인하는 따뜻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간집에는 광양 출신 소설가 안영 작가를 21회째 특집의 주인공으로 다뤘고, 한 해 동안 실시한 행사 사진과 함께 80여 편의 작품이 게재되었으며, 연간집의 머리말에서 언급한 ‘아름다운 둥지’처럼 한 사람의 역할이 차지한 비중을 다시 한 번 인식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마음 속 텃밭을 내실 있게 가꾸는 회원들의 무게를 실감하면서 내년 효행글짓기대회는 장성에서 개최하자는 계획과 1박2일의 문학기행도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건강한 회원들의 삶이 작품으로 승화되는 한 우리 전남여류문학 가족은 꿋꿋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독자들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마음 속 깊이 새기면서 한 해의 마무리와 함께 훈훈하게 펼쳐진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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