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최고위원, 손 전지사 ´국토 개조론 비판´ 정면반박

이재오 최고위원, 손 전지사 ´국토 개조론 비판´ 정면반박
@P1L@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이 3일 "국토를 골고루 안 돌아봤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국토 개조론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아침 CBS라디오 ´뉴스레이다´에 출연해 "우리 국토 전반에 손을 오래 안 대서 새로운 형태로 재개발해야 된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건신당은 좀더 두고봐야…"
그는 또한 고건 전 총리의 신당창당 선언과 관련, "고건신당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지는 연구해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 프로와의 전화대담에서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국토 체질개선을 주장하며 이명박 전 시장의 ´한반도 대운하론´을 간접 비판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백일동안 민심장정도 하고 아주 훌륭한 일들을 했다"고 일단 추켜세운 뒤 "(하지만 손 전 지사가) 국토를 골고루 안 돌아봤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비판을 가했다.

이어 그는 "우리 국토를 이대로 두면 10년 안쪽으로 하천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다 난다"면서 "어쨌든 국토 전반에 너무너무 손을 안대서 새로운 형태로 재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 전 지사의 지적은 지도자가 너무 하드웨어 쪽에만 관심을 가지면 안되고 소프트웨어에도 관심을 가져야 된다는 말로 들린다"고 덧붙였다.

"한나라 대선승리 자신할 수 없다"
이 최고위원은 또한 고건 전 총리의 신당창당 선언과 관련, "정치인이 자기 꿈을 위해 정당을 만드는 것은 축하할 일"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이 시기에 정말로 그런 신당을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가, 그런 것들은 연구해 봐야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그는 ´내년 대선에서 한나라당의 승리를 자신하느냐?´는 물음에 대해 "대선이라고 하는 것에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은 지구상에 아무도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미 두 번의 대선실패를 경험한 정당이기 때문에 지금 예상 후보의 지지도가 높다고 해서 그것이 앞으로 1년도 더 남은 대선에 그대로 간다는 보장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신뢰받는 정치를 할 때만이 정권교체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경쟁력을 따진다면 어느 후보가 적절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당내 최고위원이 거기에 대해 말하는 것은 불공정 경선"이라는 농담으로 즉답을 피했다.

이와 함께 "차기 지도자는 통치형 권력자보다는 국가를 경영할 수 있는 경영자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 뒤 "이제는 안보도 국가경영 개념으로 상대해야 된다"고 말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야말로 그런 지도자임을 은근슬쩍 내비쳤다.

김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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