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광진구 아차산, 2014년 1월 1일 오전 7시 ‘아차산 해맞이 축제’ 개최
- 해맞이 광장에서 축하 공연, 신년메시지 낭독, 일출감상 및 만세삼창, 희망 풍선날리기 등 본 행사 진행
- 등산로에서 소원북 울리기, 행운을 부르는 민화찍기, 희망 소원지 쓰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운영해

▲ 지난 2010년 아차산을 찾은 해맞이 인파들이 일출을 감상하는 모습.

다사다난했던 계사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가올 한 해 소망을 빌어보는 새해 첫 해맞이.

‘파란 말의 해’라 불리는 갑오년 해맞이는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아차산이 어떨까?

서울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아차산은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에서 도보 10여분 거리로 교통이 편리할 뿐 아니라 산세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다.
▲ 지난 2012년 1월 1일 아차산 해맞이 광장에서 시민들이 일출을 기다리고 있다. 제일 앞줄 가운데 하얀 목도리를 두른 김기동 광진구청장, 오른쪽 박원순 서울시장의 모습.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2014년 새해 첫날 오전 7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아차산 해맞이 광장에서‘2014 아차산 해맞이 축제’를 연다.

지난 2000년 1월 1일 구가 서울에서 처음 행사를 시작한 이래 횟수로 1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매년 4만여명 이상 서울시민들이 즐겨찾는 서울의 대표 해맞이 행사다.

구는 갑오년을 맞이해 ▲ 새해를 축하하는 문화공연 행사와 ▲ 새해 소망을 기원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해 아차산을 찾은 해맞이 인파들이 희망찬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지난 2012년 1월 1일 아차산 해맞이 광장에서 일출을 기다리는 김기동 광진구청장(사진 왼쪽), 박원순 서울시장(사진 오른쪽)의 모습.


◆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부대행사

먼저 행사 당일 등산로 입구에서는 구를 상징하는 아차산의 대표적인 전래설화인 평강공주와 온달장군을 형상화한 광진구의 캐릭터‘광이·진이’가 새해 인사를 건넨다.

광이·진이의 환영을 받으며 등산로 입구에 설치된‘희망의 문’을 통과하면, 해맞이 광장까지 가는 등산로 1,500m를 따라 한해의 시작을 밝혀준다는 의미가 담긴 250개의‘청사초롱’이 새벽녘 인파의 발길을 환하게 비춰준다.

청사초롱이 비춰주는 길을 따라 등산로를 오르면 토요한마당 상설무대가 보인다. 이곳에서는 ▲ 북을 울리며 지난 해의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길운을 불러들인다는‘소원의 북 용고 울리기’▲ 새해 소원성취를 상징하는 전통 민화를 직접 찍어 가져감으로써 새해 행운과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행운의 민화 찍기’등 흥미로운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어 낙타고개에서는 새해소망을 적어 영험한 기운이 깃든 금줄에 매달아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희망 소원지 쓰기’이벤트를 진행해 행사장을 찾은 시민 누구나 소원지를 매달며 새해 소망을 빌 수 있다.
▲ 2013년 1월 1일 아차산 해맞이 축제 식전행사 고천무 공연 모습.


◆ 해맞이 광장 프로그램(본 행사)

본격적인 해맞이 축제는 오전 7시 아차산 해맞이 광장에서 진행된다.

식전공연인 갑오년 첫 태양을 깨운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전자타악 공연팀의‘새해맞이 퍼포먼스’와 새해의 희망찬 기상과 메시지를 담은‘아름다운 나라’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김기동 광진구청장의‘신년메시지 낭독’과 주요내빈의 신년덕담이 이어진다.

이어 해맞이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첫 해가 떠오르는 순간에는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함께 일출을 감상하며 새해 첫날을 기념하는 사진도 찍고 서로에게 덕담을 주고받는다. 이후 모두가 하나가 되어‘만세삼창’을 외치고, 신년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있는‘희망의 풍선날리기’로 대망의 갑오년 해맞이 축제 일정이 마무리 된다.

한편 이날 새벽녘 추위에 대비해 등산길 중간에 이마트 자양점 등 관내 기업과 봉사단체의 후원으로‘따뜻한 차 나누기’가 진행되며, 해맞이가 끝난 후 오전 8시부터 아차산 중턱에 위치한 동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해 우리은행 광진구청지점(지점장 조병희)이 무료로 제공하는‘새해 떡국 나눔 행사’가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 서울시 예상 해뜨는 시간은 오전 7시 46분”이라며“이른 아침에는 온도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으니 보온성과 두께감이 있는 옷을 입고, 겨울철 안전한 산행을 위해 등산화와 빙판길 사고를 예방하는 아이젠 등을 준비하시는 게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열린 아차산 해맞이 축제에는 새벽부터 눈이 내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총 4만여명의 시민들이 운집해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하며 벅찬 한해의 시작을 함께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아차산을 찾은 모든 시민들이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하며 새해의 좋은 기운을 받아 소원 성취하시고 건강과 행복이 충만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지난 2013년 1월 아차산 해맞이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소원지를 적어 새끼줄에 매달고 있는 모습


또한“우리구는 지난 2011년부터 3년 동안 기존 등산로와 하천, 마을 그린웨이를 활용해 역사와 문화 자연생태를 어우르는 웰빙 산책코스인‘아차산 둘레길’을 조성했다”며“아차산을 찾은 시민들 누구나 편하게 이용하며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힐링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차산은 지하철역 5호선 광나루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10여분 정도 소요된다.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청 홈페이지(http://www.gwangjin.go.kr) 및 문화체육과(☎450-7575)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