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 홈페이지 개설

정부는 24일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거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홈페이지를 개설한 것을 두고 "기만과 왜곡으로 역사의 진실을 가릴 수는 없다, 아직도 제국주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는 외무대신의 국회 외교연설을 통해 우리 고유영토인 독도에 대해 터무니 없는 주장을 제기하고 이와 같은 주장을 담은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우리의 영토 주권에 대한 도발을 또다시 감행했다"며 "일본 정부가 이렇듯 허황된 주장과 부질없는 시도를 계속하는 것은 아직도 제국주의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스스로 만천하에 증명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아가 일본이 주장하고 있는 소위 ‘적극적 평화주의’가 얼마나 공허한 외침인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지도자들은 국제사회의 준엄한 경고의 목소리를 겸허한 자세로 경청해야 하며 기만과 왜곡으로 역사의 진실을 가릴 수는 없다"고 비난했다.

이와관련 일본 정부는 이날 독도,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러시아가 걸려 있는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등이 일본 고유의 영토인 것이 분명하다는 내용이 담긴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오는 2월 22일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각부 정무관(차관급)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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