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1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

■ 김한길 공동대표
비명에 가신 영혼들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과 실종자 부모님들 그리고 모든 국민들과 더 할 수 없는 비통함을 함께 한다.
우리는 아직 포기할 수 없다. 어디선가에서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 이들을 생각하면서 마지막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이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들지 못한 점을 자책하면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한다는 책임을 통감한다. 죄송하다.

■ 안철수 공동대표
제가 지난주 금요일 이 자리에서 말씀드렸듯이 실종자 가족들이 요청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두 가지가 있었다. 바로 체계적인 구조활동과 정확한 정보의 전달이다.
구조활동에도 지휘체계가 없었지만 정보전달에도 지휘체계가 없었다. 한 곳에서 정확한 정보가 모아져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제각각 언론에 알렸다. 그로 인해 실종자 가족들은 말로 담기 어려운 고통을 겪었다.
또한 시급한 일 중 하나가 구조된 생존자들의 심리치료다.
정신적으로 너무나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겪고 계셨다. 구조된 생존자들의 심리치료에 적극 나서주시기 바란다.

■ 전병헌 원내대표
정부가 더 적극적이고 세심하게 대처해 줄 것을 요청한다. 무엇보다 실종자 가족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 줄 것을 주문한다.
지금 많은 국민들이 정부를 지켜보고 있다. 혹시라도 구조작업에 방해가 될까봐, 행여 실종자 가족에게 누가 될까봐 할 말을 참고 지켜보고 격려하고 있다.
더 이상 실수가 이어져서는 안 된다. 할 말을 꾹 참고 있는 국민의 심정을 헤아려서 한 순간 한 순간 최선을 다해 주고, 좋은 소식이 있기를 국민의 염원과 함께 기원한다.

■ 양승조 최고위원
어제는 장애인의 날이었다. 장애인에게는 생일과도 같은 날이다. 그런데 경찰은 생일을 맞은 장애인들에게 최루액을 발사하는 폭압적인 공권력을 휘둘렀다.
고속버스에 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위한 장비가 없음을 세상에 알리고,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라는 정당한 주장과 집회에 대해서 최루액을 발사할 정도로 공권력을 휘둘러야 했는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
장애인들이 4월 국회에서 통과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 크게 네 가지다. 바로 장애인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 발달장애인법 제정, 장애이동권 보장 등이다.

▲ ⓒ 영상편집=김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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