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제50차 최고위원회 대표, 원내대표 모두발언

통합진보당은 세월호만이 아니라 대한민국호도 침몰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23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엄청난 비극을 맞고도 정치권은 하던 대로 재난구조 관련 법안 몇 개 손질하고, 대통령은 스스로 책임지지 않으며 비정규직 선원들만 분노의 대상으로 삼거나 공무원 몇 사람 문책하고 넘어가려 하는 것이 걱정스럽스럽다."며 "세월호만이 아니라 대한민국호도 침몰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뼈아픈 성찰이 곳곳에서 일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이정희 대표는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버릴 수 없는 가족들과 국민들의 마음을 함께 한다"며 "이들을 더욱 아프게 하는 왜곡된 보도와 색깔공세가 사라지고 진실한 보도와 진심어린 위로가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병윤 원내대표는 "각종 제도와 법령을 책임져야 할 국회가 일반 상임위는 가동하면서 세월호와 관련해서는 손을 놓고 있는데 아직 생존의 희망을 놓아서는 안된다."며 "정확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각종 대책이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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