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24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우여 대표는
"어제 임시분향소에서 지금은 하늘나라에 있을 우리 아이들의 해맑은 얼굴을 마주했다. 가슴이 먹먹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우리나라를 고쳐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라며 "우리 아이들이 우리에게 남긴 한 마디 한 마디 부탁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 4월 16일을 영원히 기억해서 처음부터, 기초부터 하나하나 다시 세워나가야 한다. 그리하여 오늘보다는 보다 나은 내일을,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클 수 있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우리 자식들에게 물려주자."라고 당부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아이들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죄스럽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안타까운 마음이다.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실종자 생사를 확인하는데 모든 역량을 모아야할 것이다. 국회에서도 다시는 이런 참담한 비극이 생기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를 개선하는데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재철 최고위원은 "어린 학생들에게는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다. 경제발전이 중요하다며 달려왔던 그 동안 원칙, 기본, 기초를 외면했던 업보인 듯하다."라고 자책했다.
"검찰,경찰 합동수사본부는 이 같은 진도해경의 초기 대응실태에 대해 제 식구 감싸기식으로 어물쩍 넘어가서는 절대 안 된다. 또 언론보도를 보면 구조시간을 늘릴 수 있는 다이빙벨을 민간에서 몇 일전 가져왔더니 안 된다며 거부했다. 그래놓고 정작 구조당국은 몰래 다이빙벨을 몰래 가져왔다니 어이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또 정우택 최고위원은 "한 달에 두 번 유속이 느려지는 시기의 마지막 날이라고 알고 있다. 총력을 다 해 부디 실종자들의 무사귀환과 작업하시는 관계자분들의 안전을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사건의 정황이 드러날수록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모습, 의무와 책임이 실종된 현장과 인력, 무사안일한 공무원의 모습이 국민 앞에 드러나고 있어 몸둘바를 모르겠다. 정부도 이번 사고를 통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소재를 명백히 따져 엄정히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일호 정책위의장은 " 끔찍한 대형 참사의 뒤에는 부처, 업계, 협회의 유착이 있었다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예를 들어 부실·불량 선박이 즐비한데도 선박검사 합격률이 99.96%를 기록할 만큼 감시·감독에도 부당한 유착이 있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할 만한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홍문종 사무총장은 "열흘 가까이 이뤄지고 있는 수색작업에 많은 관계자들의 어려움도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마지막까지 사명감을 갖고 구조 활동에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정부는 더 이상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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