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상황실장,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회 브리핑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상황실장은 2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여객선 침몰사고 관련 "현장에서 가족들과 피해당사자들이 느끼는 점과 정부당국이 대응하고 있는 점의 차이가 너무 커서 정부 측은 한 점의 의혹 없이 철저하게 대처해달라는 당부 말을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김현 상황실장은 "애초에 많은 의혹들이 제기됐고 그 의혹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것을 국민들에게 해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왕좌왕 갈팡질팡하는데 급급하다"며 "심각한 것은 위기관리 메뉴얼에 따라서 사건을 관리하기 보다는 그것을 감추고 은폐하고 축소하는데 더 시간 할애를 많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 상황실장은 "또한 해양수산부가 청와대 해명 직후 낸 보도자료를 통해서 관리부분을 빼고 마치 정보와 상황을 공유하는, 그저 전파처의 한 부분인 것처럼 입장을 내고 있다."며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이런 상황을 관리하도록 되어 있다. 관리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구구한 변명을 늘어놓는 것에 대해 단호히 비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 상황실장은 "각 부처의 공식 트위터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 정부대응의 홍보와 해명으로 넘쳐나고 있다. 특히 이정현 홍보수석이 한번 봐달라며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은 국민을 두 번, 세 번 우롱하는 것이고, 피해 당사자와 가족들에게 못할 짓"이라고 비판했다.

김현 상황실장은 "청와대는 자중자애 해야 한다. 그리고 책임에서 모면하기 위한 꼼수를 그만두어야 한다."며 "‘유언비어 유포처가 국민이 아니고 정부다’라는 지적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고 사건에 대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한번 한 치의 감춤 없이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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