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대표, 세월호 사건 관련 기자회견문
이어 이 대표는"고통에 내던져진 가족들은 이 나라가 내 아이를 버렸기 때문에 나도 내 나라를 버린다."며 "이 사건을 실질적으로 책임질 사람이 이제 대통령 밖에 남지 않았다. 대통령직을 걸고 구조와 수습을 책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중앙재난대책본부도, 장관도, 어떤 실질적인 대책도 내지 못한다는 것을 우리 국민 모두가 다 보았다. 이것이 박근혜 정부의 실상이다. 대통령이 직을 걸고 나서라. 반드시 아이들을 찾아내 부모님들의 가슴에 안겨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무능 내각은 총사퇴하고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 무능 정부를 만든 것은, 소신 있고 능력 있는 공직자는 몰아내고 대통령 스스로는 국민 앞에 어떤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공직사회가 오직 대통령 입만 바라보게 한 여왕통치 공포정치"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국회는 이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권을 발동해야한다."며 "돈을 최고의 가치로 삼은 정치가 이 비극의 근원이다. 세월호의 과적도 안전장비미흡도, 비정규직 선원도, 이들이 제 때 퇴선조치하지 않은 것도, 심지어 해경의 무책임한 사고수습과정도 모두 돈과 직결되어 있었다. 규제완화, 비정규직 양산, 민영화로 돈만 좇는 정치가 국민을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여왕통치가 무능정부 공포사회를 만들어냈다."며 "권한은 담당자에게 주고 책임은 대통령이 져야 한다. 진정한 민주주의가 되어야만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유능한 정치가 된다."고 주장했다.
김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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