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에 분향소·5월1일 영결식



해인사 팔만대장경보전국장 성안스님이 교통사고로 입적했다.

지난 27일 오후 7시 20분께 88고속도로 광주기점 126km 지점에서 거창 방면으로 가던 25t 덤프트럭(운전자 강모·50)이 폭스바겐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승용차 뒷좌석에 타고 있던 김헌범(49) 창원지법 거창지원장과 조수석에 있던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 성안스님(47)이 숨졌다.

승용차 운전자 김모씨(치과의사)는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경찰은 승용차에 타고 있던 성안 스님 등은 친목모임을 위해 이동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후 멈춰있던 중 뒤따르던 덤프트럭이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성안스님의 장례는 해인사에서 5일간 치러진다. 분향소는 해인사 경내 보경당이며 5월 1일 영결식에 이어 해인사 연화대에서 다비식을 갖는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