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개량에 대한 새로운 시도...
"기부·봉사·재능나눔 통해 가정·마을, ‘품격있는 국토’가꾸기 활동"

비영리민간단체 국내1호 법인인 아름다운 주택포럼(약칭 아가포럼)이 27일 출범했다.

아름다운주택포럼(약칭 아가포럼) 창립준비위원회(공동위원장 한만희 전 국토부차관·정장원 동서피씨씨대표이사)는 기부와 봉사활동, 재능나눔 등을 통해 우리나라 주택개량정책을 활성화하고 궁극적으로 가정과 마을, 국토를 품격있게 가꿔나가자는 취지로 창립했다고 밝혔다.

아름다운주택포럼은 기부와 봉사활동으로 주택 개량, 동네가꾸기, 기술지원, 잉여주택자재의 나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포럼 창립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한건축사협회 대강당에서 아름다운 집, 품격있는 국토라는 주제로 제 1회 창립토론회 및 출범식을 개최했다.

▲ 기념촬영 중인 주요내빈들. 왼쪽부터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제해성 소장, 조우현 전 국토해양부 차관, 이상정 전 국가건축정책위원장, 정장원 동서피씨씨(주) 대표, 한만희 전 국토해양부차관, 최삼규 대한건설협회장, 김영수 대한건축사협회장. ⓒ사진=정순애 기자/영상=김소리 기자


2부로 나눠 진행된 이번 창립토론회에는 한만희 전 국토해양부차관(현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 원장), 정장원 동서피씨씨(주) 대표, 조우현 전 국토해양부차관, 최삼규 대한건설협회장, 김영수 대한건축사협회장, 이상정 전 국가건축정책위원장 등 주택건축·건설업계, 학계·연구계, 건설사회적기업, 시민단체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 한만희 전 국토해양부차관이 27일 서울 서초구 대한건축사협회 대강당에서 개최된 아름다운주택포럼 출범식 및 창립토론회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순애 기자/영상=김소리 기자


한만희 전 국토부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산·학·연·NGO·공공기관 관련전문가들이 참여해 주택개량과 동네가꾸기, 기술지원, 잉여주택자재 나눔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부설기관으로 (가칭)한국주택개량연구원을 설립해 도시재생 등 관련 정책개발과 제도개선방안을 연구하고 주택개량과 관련된 정책을 지원하는 민간단체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LH토지주택연구원 윤영호 선임연구위원이 27일 서울 서초구 대한건축사협회 대강당에서 개최된 아름다운주택포럼 출범식 및 창립토론회에서 주택개량과 품격있는 국토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순애 기자/영상=김소리 기자


이어진 2부에서는 주제발표와 지정토론으로 진행됐다.

우리나라 주택개량 사업과 정책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한 주거복지연대 남상오 사무총장은 "주택개량서비스 지원 기준제정이 시급하고 수혜자 중복과 예산낭비를 없애기 위한 일환으로 중앙정부 주택개량업무를 국토부로 통합, 조정해 다양한 주택개량 상품개발과 주택개보수 대상주택에 대한 세제지원, 산업육성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또 주택개량과 품격있는 국토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LH토지주택연구원 윤영호 선임연구위원은 "예측 가능한 개발과 보전의 선순환체제로 전환될 수 있도록 주택개량에 대한 기본 틀을 정착시켜야한다”면서 “주택개량 전담부서설치, 관리시스템구축, 지원대상 중복방지, 공사주체 능력평가가 새로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왼쪽부터 국토부 김태오과장, 서울시 건축기획과 이용건과장, 국토연구원 주택토지연구본부 천현숙본부장, 서울시 건축사회 조충기회장,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제해성소장, 경기대 이영범교수, 주거복지연대 남상오사무총장, LH토지주택연구원 윤영호선임연구원. ⓒ사진=정순애 기자/영상=김소리 기자


지정토론은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제해성 소장이 좌장을 맡았고 국토교통부 주택정비과 김태오 과장, 경기대 이영범 교수, 서울시 건축기획과 이용건 과장, 서울시 건축사회 조충기 회장, 국토연구원 주택토지연구본부 천현숙 본부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토론에서는 ▲주택개량 서비스지원 기준제정 ▲지원대상 중복방지 ▲중앙부서 주택개량지원 사업의 국토부 통합 조정 권한부여 ▲소비자위주의 주택개량정책 개편 ▲다양한 주택개량상품 개발 및 세제지원 등을 중앙정부와 지자체 등에 요구했다.

이날 포럼은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주택개량정책의 방향과 정책수단, 역할분담 등에 대해서 서로의 생각과 가치를 이야기하고 공유해 도시와 농어촌 현실에 맞는 다양한 해답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포럼은 아가포럼 창립준비위원회가 주관하고 대한건축사협회, 대한건축학회, 한국주택학회, 한국주거학회,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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