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새정치민주연합 제37차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한길 공동대표는 "금쪽같은 지난 일주일 동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절대로 용인할 수 없는 총리 후보자를 놓고 정치권과 국민은 갑론을박하면서 시간을 까먹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 "애당초 어처구니없는 총리 후보를 국민께 내민 일 자체가 국민 모독이었고,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외교적으로도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으로 얻는 것보다 잘못된 총리후보 지명으로 잃는 것이 더 클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김한길 대표는 "국민 통합을 외치며 오히려 국론 분열을 야기한 결과에 대해서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셔야 한다." 고 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북풍사건이나 트럭으로 재벌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던 ‘차떼기 사건’ 등 온갖 정치공작의 추문에 연루된 이병기 후보자를 내놓는 것이 국정원의 정상화나 적폐 해소를 위한 대통령의 답인가."라며

"대통령 되시기 전 새누리당의 부끄럽고 추한 과거와 단절하겠다는 천막당사에서 지내던 시간은 다 잊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인사는 국가를 근본적으로 개조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라 거꾸로 가는 인사"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는 "국회가 국정조사를 이번엔 제대로 해야 한다."며
"조사를 종결하고 대안을 찾는 데 시간에 쫓기고 너무 서두르면 제대로 된 답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영선 원내대표 "부적격한 총리 후보자 지명으로 국력소모와 국민들 분노가 계속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은 한 마디로 ‘부상병 집합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고 비판했다.

또 "오늘 KBS이사회가 사장 공모 일정과 절차에 대해 논의한다고 한다."고 전하며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 그리고 국민의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특별다수결제의 도입과 사장추천위원회의 구성 등 지배구조 개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 국회는 ‘길환영 방지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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