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우 "곧 돌아온다..도움주신 대구척탑병원 강병욱원장님께 승리로 보답하겠다"
대구척탑병원 강병욱원장 "이길우선수 빠르면 금년에 복귀가능하다"

▲ 시술전과 시술후의 사진 뉴스캔

종합격투기 챔피언 이 길우(31, 사비MMA). 수술을 거듭해야만 하는 선천적인 후두 쪽의 문제를 안고도 뛰어난 실력으로 국내에 내노라 하는 강자들을 전부 꺾고 최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그는 얼마 전 한 뉴스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고백, 세간의 주목을 모은 바 있다.

불치의 병마에도 불구, 정상을 차지한 인간승리의 격투가로 알려진 그이지만 사실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그에게는 일반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훈련량과 격한 움직임을 소화해야 하는 종합격투가로서 큰 약점이 한 가지가 더 있었다. 허리디스크로 인한 격한 통증이 바로 그 것.

챔피언이 되기 이전부터 과도한 훈련으로 인해 이 길우를 괴롭혀온 허리의 통증은 그가 챔피언에 등극한 현재에도 가시지 않은 상태. 가시기는 커녕 최근에는 훈련량을 크게 줄이고 밤에 편히 잠들지 못 할 정도로 고통은 심각해져만 갔다.

견디다 못한 이는 용하다는 전국의 디스크 전문 병원들을 백방으로 수소문, 진찰을 받아 보았으나 돌아오는 것은 적잖은 재활기간을 요하는 큰 수술을 해야만 한다는 답변 뿐. 수술하더라도 종합격투기가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는 비관적인 진찰결과 만이 그에게 돌아올 뿐이었다.

타이틀 방어는 커녕 선수 생활도 접어야 할 상황에 빠진 이 길우에게 손을 내민 것은 대구 척탑 병원의 강병욱 원장. 평소에 종합격투기 애호가로 선수들의 허리 건강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던 이 길우가 자신의 허리를 촬영한 MRI를 우연히 접하게 된다.
▲ 6미리 내시경시술을 집도하고있는 강병욱원장 뉴스캔

지푸라기라도 잡을 심정으로 SNS를 통해 전문의들의 조언을 바라던 이 길우의 사정을 알게 된 강 원장은 이 길우가 올려놓은 MRI를 보고 척탑병원에서 행하는 6mm 내시경 시술이면 짧은 시간 내에 부작용 없이 복귀 할 수 있을 것이라 진단, 이 길우 측에게 연락을 취했다.

대구 척탑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이 길우는 강 원장의 진단대로 큰 수술이 아닌 간단한 6mm 내시경 시술을 받은 뒤, 한 시간 뒤부터는 고통없이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시술 2주 후부터 간단한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지금은 방어전 준비에 여념이 없어 향후 반년 이내에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 길우의 고질적인 허리 통증을 완치한 강 원장은 "종합격투기와 이 선수의 팬으로서 할 수 있는 조그마한 도움을 드린 것 뿐인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 괜찮다면 이 선수가 은퇴 후에도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허리관련 치료도 무상으로 지원하고 싶다. "고 밝혔다.

또한 강 원장은 "치료비 부담과 공포감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잦은 데, 만병이 그렇겠지만 디스크 특히 허리디스크는 빨리 치료 할 수록 유리하다. 이 길우 선수의 경우, 단련된 근육이 있어 가능했지만, 일반인이 경우 걷지 못했을 수도 있다. 통증의 원인을 찾고 케어해 줄 전문의 분을 찾아두시라" 고 조언했다.

시술을 받은 이 길우는 "치료를 받은 게 아니라 새로운 허리로 바꿔 낀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좋다. 시술해주신 강 원장님 등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도 하루라도 빨리 복귀해서 기필코 타이틀을 지켜내겠다." 라며 빠른 복귀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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