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실업률 3배
‘니트족’ 비중 18%… 獨의 2배

실질적 실업률이 공식 실업률 3.2%의 3배가 넘는 최대 10.1%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 아르바이트로 연명하는 청년 실업층인 ‘니트족’ 비중이 독일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2일 통계청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하지만 구직활동을 하지 않아 그동안 실업자 산정에서 제외됐던 잠재구직자 등을 포함한 ‘사실상 실업률’은 최대 10.1%였습니다.

정부의 공식 실업률 계산 시 실업자 기준은 지난 4주간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했고, 일이 주어지면 즉시 일할 수 있지만 지난 1주간 일을 하지 않은 자를 뜻합니다.

그러나 학교 졸업 후 학원에 다니는 경우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실업자에서 제외되는 등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이 같은 지적이 이어지자 통계청은 추가적인 지표를 더해 세 가지의 ‘사실상 실업률’을 처음으로 산출했습니다.

통계청이 추가한 지표는 취업자 중 주 36시간 미만의 단시간 근로자이면서 추가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할 수 있는 ‘시간 관련 추가취업가능자 31만3000명’,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거나 현실적으로 취업이 불가능해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지만 잠재적으로는 취업이나 구직이 가능한 ‘잠재경제활동인구 170만4000명’ 등입니다.


또 10월 취업자는 2595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0만6000명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6월 30만명대 이후 넉 달 만의 최저 증가 폭입니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8.0%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또 아르바이트로 연명하는 청년 실업층인 ‘니트족’ 비중이 독일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 조호정 선임연구원은 이날 ‘우리나라 취학·진학 구조 변화하나’ 보고서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인용해 한국의 15∼29세 청년층 니트족 비중이 2012년 18.5%로, 독일 9.9%의 두 배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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