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캔 안상석기자]= 부지 및 비용문제로 인해 갈수록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폐기물 처리에 종로구가 선제 대응에 나선다.


최은수 서울시 종로구청 복지환경국장은 최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종로구는 공공서비스의 기초라고 할 수도 없는 물, 청소 등이 자립이 안돼 있다”며 “한 두 개라도 자립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부지 확보를 통한 자체 처리 능력을 높이겠다는 것이 종로구의 방침이다.

현재 종로구는 관내에서 발생되는 일반폐기물을 비롯한 재활용 및 음식물폐기물을 많은 비용을 들여 인근 타 지자체에서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향후 님비 문제 등으로 타 지자체의 폐기물 반입이 점점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체 해결을 위한 선제적인 방안 마련에 나선다는 것.

최 국장은 “깨끗한 도시 ‘종로’를 만들기 위해 가장 고민되는 것이 바로 ‘청소’다”라며 “외풍에 시달리지 않고 향후 발생할 수도 있는 ‘폐기물 대란’에 대처하기 위해 부지를 물색중”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예산 확보다. 처리 부지 마련을 위한 막대한 예산을 지자체가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국장은 관내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내년도에는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보다 민간기업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는 것이 구의 입장이다.

최 국장은 “예산 지원을 통한 공공근로와 같은 일시적인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보다는 장기적으로 민간기업의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부분에 수익이 나면서 자체 인건비 충당이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도에는 민간과 공공부분을 합쳐 46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공공부문 보다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내 주요 민간기업을 찾아 다니면서 협업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최은수 서울시 종로구청 복지환경국장이 최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향후 예상되는 폐기물대란에 대비해부지확보 등을 통해 종로구의 폐기물 처리 자립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강신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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