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의혹을 제기한 일본 산케이 신문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한 것을 두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문 의원은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의혹을 제기한 일본 산케이신문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는데 산케이 보도 내용은 진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 해서 명예훼손으로 검찰이 수사하고 기소한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 언론의 자유에 대한 법리나 판례, 세계적인 기준, 흐름들과도 맞지 않고, 국제적으로 창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또 "산케이 신문의 평소 논조에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면서도 "언론의 잘못된 보도나 마음에 들지 않는 논조에 정치권력이 직접 개입해 좌지우지하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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