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책 전문 SNS인 ‘북플’을 24일 선보였다.

북플은 기본적인 독서 기록 기능은 물론, 책 읽는 사람들간의 소통도 함께할 수 있는 책 기반의 SNS다.

알라딘은 2003년 인터넷 서점 최초로 책 전문 블로그인 ‘나의 서재’를 선보인 데 이어 모바일에서도 최초로 책 전문 SNS를 선보였다.

‘북플’이라는 이름은 ‘북+피플’의 합성어이기도 하고, ‘book’+‘reply’의 합성어이기도 하다.

이름처럼 북플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SNS이면서, 나의 독서활동에 대해 친구들이 댓글을 달아주고 ‘좋아요’를 눌러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책 중심의 버티컬 SNS다.

‘읽고싶어요’, ‘읽고있어요’, ‘읽었어요’ 의 독서 상태와 별점, 100자평, 리뷰 등의 독서 활동을 토대로 나의 모바일 서재를 공유하고, 독서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과 독서 친구를 맺어, 이들의 독서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페이스북이 소소한 일상을 소재로, 포스퀘어(SWARM)가 장소를 소재로, 카카오스토리가 육아를 소재로 짧은 글과 사진을 올리고 친구와 공유하는 SNS라면, 북플은 책을 매개로 글과 사진을 올리고, 그에 대한 댓글과 ‘좋아요’로 소통한다.

알라딘은 2003년부터 블로그 형식의 책 중심 커뮤니티인 ‘나의 서재’를 운영해오고 있다.

북플은 이를 통해 확보된 10만명의 액티브 유저 수와 3백만 편의 책 리뷰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기존 블로그 스타일의 컨텐츠를 sns 스타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스마트폰과 함께 변화된 소통의 틀에 맞춰 변화를 도모한 것. 기존 블로그 스타일이 완성도 있는 리뷰를 쓰는 것이었다면, 북플은 짧은 100자평과 ‘읽고싶어요/읽고있어요/읽었어요’라는 체크인 방식으로 모바일에서 매우 쉽게 나의 독서활동을 드러내고, 이를 SNS 친구들과 함께 나누어, 내가 관심있는 책과 분야에 관심있는 다른 이들의 독서활동을 보고 내가 읽고 싶은 책을 발견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북플 안에 또 하나 재미있는 서비스는 ‘마니아’다.

이용자들은 이 기능을 통해 관심있는 책이나 저자, 분야, 시리즈의 마니아들을 찾아볼 수 있다. 독서활동, 리뷰 등 글에 달린 댓글, 추천수, 유관 아이템에의 독서활동 등을 모두 집계해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자 없는 남자들>’의 마니아, ‘김훈 저자’ 마니아, ‘동양철학 분야’ 마니아, ‘밀리언셀러클럽 시리즈’ 마니아 등을 선정한다.

이용자들은 관심 분야의 마니아를 조회해 북플 친구로 삼을 수도 있다.

북플을 기획한 알라딘 김영란 차장은 “알라딘 서재 블로그 이용자들 300여명과 함께 베타테스트를 3개월 가까이 하면서, 피드백을 받아 모두 꼼꼼하게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다.”며 “도서정가제 강화 이후 책의 판매가가 동일하니, 서점으로서의 서비스와 컨텐츠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되어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갖고 있을 만한 독서 앱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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