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생명·화재·증권은 삼성이 독차지

소비자들이 신한은행, 신한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을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상임대표 조연행, 이하 ‘금소연’)은 소비자에게 올바른 금융사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9월 22부터 11월 11일까지 은행 17개, 증권사 25개, 생명보험사 24개, 손해보험사 15개, 카드사 8개사 등 총 89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2014년 한해 동안 소비자에게 최고의 믿음과 가치를 제공한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를 금소연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투표에서 총 1,818명이 참여, 소비자가 직접 투표로 부문별 최다득표 1개사를 선정해 이 같이 결과가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가장 믿음직한 은행은 22.2%를 얻은 신한은행으로 지난 2013년까지 4년 연속 1위를 했던 KB국민은행이 대형금융사고와 내분사태로 소비자신뢰를 잃은 틈을 타 올해 처음으로 최고의 은행으로 뽑혔다.

전년 2위였던 신한은행은 올해 22.2%로 전년보다 4.4%p를 더 얻어, KB국민은행을 제치고 1위에 올랐으며, 1위였던 KB국민은행은 전년 26.1%보다 10.6%p나 하락했다.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이 27.5%,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가 26.0%, 증권사는 삼성증권이 18.4%를 득표해 5년 연속 선정됐다.

삼성그룹은 생명, 화재, 증권에서 5년 연속 3관왕을 차지했다.

1위 삼성생명은 전년 29.7%에서 27.5%로 다소 하락했다.

PCA생명은 전년 2.2%로 10위였으나, 올해 0.7%를 얻어 20위로 크게 하락했다.

전년 17위였던 AIA생명은 올해 10위를 차지하는 선전을 보였다.

삼성화재는 전년 28.4%에서 26.0%로 득표율이 다소 떨어졌으나 부동의 1위를 보였고, 그외 손보사는 순위 변동없이 전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증권사 1위인 삼성증권은 전년 22.2%보다 3.8% 하락했으나 18.4%로 여전히 1위를 지켰고, 전년 16위였던 메리츠증권은 전년 1.5%보다 4.8%를 더 얻은 6.3%로 7위에 오르는 약진을 보였다.

반면, 전년 2위였던 신한금융투자증권은 6.4%로 6위로 하락했고 전년 4위였던 교보증권은 6단계 하락해 10위로 내려갔다.

카드사는 신한카드가 24.2%를 얻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믿음직한 카드사로 선정됐다.

전년에 이어 신한카드가 24.2%의 최고 득표률을 얻었고 전년 3위인 현대카드가 KB카드를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소비자는 총 1,818 명이며 성별로는 남자 73.4%, 여자 26.4%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40대가 34.1%로 가장 많이 참여했고, 지역별로는 서울이 32.6%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도가 22.6%이었다.

2014년 소비자가 뽑은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 시상식은 2014년 12월12일 오후 6시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금소연 창립 13주년 기념식과 함께 거행될 예정이다.

금소연은 "2014년 소비자가 뽑은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는 소비자의 높은 관심과 직접 참여로 선정된 결과로 이는 금융사가 소비자 중심의 사고와 서비스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바라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금융사도 소비자의 이런 바람을 반영한 소비자중심의 경영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소연은 "소비자가 금융사를 선택하는 4가지 기준으로 은행을 선택할 때에는 ‘BIS비율, 접근성, 이미지, 금리를, 카드사는 수수료, 서비스, 연계성, 금리를, 보험사는 규모, 안전·건전·수익성, 민원, 평판을, 증권사는 안정성, 수수료, 편리성, 이미지를 중점적으로 고려해 선택할 것"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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