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 수의 수험생이 수능 후 첫 아르바이트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수능을 마친 전국 18세에서 21세 사이의 수험생 54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수능 후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97.4%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고 밝혔고, 이 중 38.3%가 ‘아르바이트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응답했다.

‘어떤 점에서 두려운가’라는 질문에는 ‘고용주의 횡포’가 42%로 1위를 차지하면서 아직 사회 경험이 부족한 수험생들이 임금 체불, 연장 근로, 폭언, 폭설 같은 사장의 횡포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업무 습득 능력 부족’(23.2%), △‘사람상대에 대한 스트레스’(19.3%), △‘위기 대처능력 부족’(15.3%)이 2~4위로 꼽혔다.

이와 함께 어떤 동료와 함께 일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과반수가 넘는 56.9%가 ‘잘 가르쳐주는 천사형’을 첫 번째로 꼽았고, ‘개인적인 대화가 잘 되는 소울메이트형’이 37.7%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실수했을 때 눈감아주는 자비형’(3.9%), ‘빼어난 외모로 눈을 정화시켜주는 얼짱형’(2.3%)이 있었다.

이는 수험생들이 외모나 일의 능숙함 보다는 인간 됨됨이가 좋은 동료를 우선시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대로 ‘같이 일하기 싫을 것 같은 동료를 묻는 질문에는 ‘사회경험 없다고 무시하는 텃세형’이 40.8%로 1위를 차지했고, ‘사장님께만 잘 보이려는 아첨형’이 36.7%를 기록하며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

이밖에 △‘자기 일만 하는 독고다이형’이 11.3%, △‘행동이 느려 피해를 주는 나무늘보형’이 11.1%를 차지함으로써 역시 일 적인 측면보다 인간적인 교감을 중요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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