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아역 출신 배우 유승호(22)가 4일 오전 강원 화천군 육군 27사단에서 전역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배우 유승호가 드디어 전역을 했다고요.

네, 부대 위병소를 나서며 기쁨의 눈물을 보인 유승호는 강추위 속에 기다리고 있던 팬들을 먼저 찾아가 허리 숙여 인사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입대할 때 제대로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했는데 오늘 정식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면서 "1년 9개월 동안 군 생활하면서 참 많은 것을 배우고 추억도 쌓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저를 잘 이끌어 주신 소대장님과 후임 조교들,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다시 한번 올리고 싶다"며 "앞으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배우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 차기 작품은 결정되었나요?

유승호는 "차기 작품은 ´조선 마술사´가 될 것"이라며 "정말 열심히 촬영해 보시는 내내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취재진을 만나자 "카메라를 보니까 매우 반갑다"며 "집 밥을 먹고 싶고, 부모님과 집의 고양이 두 마리를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 지난해에 비밀리에 입대한 것으로 화제가 되었었죠.

지난해 3월 5일 춘천 102 보충대를 통해 현역으로 입대한 유승호는 육군 27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했습니다.

유승호는 7살 때 MBC 드라마 ´가시고기´로 데뷔해 영화 ´집으로´, ´마음이´,´블라인드´, 드라마 ´공부의 신´과 ´무사 백동수´ 등에 출연하며 아역 스타로 명성을 쌓았습니다.

유승호가 전역하는 부대 앞에는 이날 새벽부터 국내외 팬 50여명이 찾아와 전역 순간을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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