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갗을 파고드는 칼바람이 불어 오는 겨울. 영하의 날씨는 매섭지만, 영화관에 가면 꽁꽁 얼어붙은 몸과 마음이 저절로 사르르 녹을 듯합니다.

유연석·김우빈·이민호 등 보고만 있어도 훈훈해지는 이른바 ´대세´ 남자 배우들이 대거 스크린으로 몰려 오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스크린 소식인데요, 훈남들이 대거 등장한다구요.

먼저 작년 tvN의 ´응답하라 1994´(응사)에서 메이저리거 ´칠봉´ 역으로 데뷔 10년 만에 일약 스타가 된 배우 유연석(30)은 한석규·고수·박신혜와 함께 한 사극 ´상의원´을 선보입니다.

- 어떤 영화인가요?

´상의원´은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움을 향한 대결을 그린 영화로, 이번 달 개봉작 중 유일한 사극 영화입니다.

- 유연석씨가 맡은 역할도 궁금하네요.

유연석은 ´왕´의 역할을 맡아 강인하면서도 섬세한 내면 연기를 펼쳐 보입니다.

´상의원´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 개봉합니다.

- 또다른 소식도 있다고요. 김우빈씨의 스크린 소식인가요??

작년 드라마 ´상속자들´과 영화 ´친구2´로 존재감을 빛낸 배우 김우빈(25)은 영화 ´기술자들´로 관객과 만납니다.

역시 24일 개봉하는 ´기술자들´은 2012년 ´공모자들´로 데뷔한 김홍선 감독의 신작으로, 인천세관에 숨겨진 1천500억원을 40분 안에 털어야만 하는 범죄 기술자들의 ´역대급 비즈니스´를 그린 작품입니다.

김우빈은 천재 해커 ´종배´역을 맡은 이현우(21) 등과 함께 팀워크를 선보이는 전문 금고털이범 ´지혁´으로 분합니다.

개봉 전부터 아시아필름마켓에서 4개국 선판매를 이뤄낸 기대작입니다.

- 이민호씨의 소식도 있다고요.

´한류 스타´ 이민호(27)의 첫 스크린 주연작인 ´강남 1970´은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 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영화입니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를 연출한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판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입니다.

- 어떤 역할로 만나볼 수 있을까요.

욕망에 목숨을 거는 위험한 청춘 ´종대´ 역을 맡은 이민호는 영화 ´해바라기´(2006)에 이어 8년 만에 액션을 선보이는 김래원(33)과 함께 거친 액션을 소화했습니다.

이미 일본과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미얀마 등 아시아 10여 개국의 배급을 확정한 ´강남 1970´은 내년 1월 개봉 예정입니다.

- 또다른 소식들도 있나요?

이밖에 ´국민 남동생´ 여진구(17)는 소설가 정유정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내 심장을 쏴라´에서 이민기(29)와 함께 웃음을 선사합니다.

내년 1월 관객에게 선보일 이 영화는 평온한 병원 생활을 이어가던 모범환자 ´수명´(여진구)이 시한폭탄 같은 동갑내기 친구 ´승민´(이민기)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얘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 이민기씨도 만나볼 수 있겠군요.

네, 또한 가수 겸 배우 이승기(27)는 문채원과 주연을 맡은 로맨스 영화 ´오늘의 연애´를 통해 내년 1월 스크린 신고식을 치릅니다.

- 드디어 이승기씨의 스크린 데뷔 인가요.

올해 초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인 윤아(24)와의 열애 소식이 알려진 이승기는 영화에서 여자가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다해주지만 100일도 못 가 차이는 답답한 초등학교 선생님 ´준수´로 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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