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예천에 경북최대 미곡종합처리장을 설치한다.

경상북도는 8일 2015년도 예산으로 국비 30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80억원을 확보해 예천군 개포면 경진리에 최신시설을 갖춘 경북최대의 미곡종합처리장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하는 미곡종합처리장(RPC)은 연간 가공능력 2만 4천톤 규모로 기존의 노후된 소규모 RPC인 예천농협RPC와 남예천농협RPC를 통합해 예천군농협쌀조합공동법인을 설립한 후, 최신시설을 갖춘 대규모 RPC를 설치하게 된다.

이 시설은 부지 25,199㎡에 50억원을 투입하는 연간 처리능력 2만 4천 톤 규모의 가공시설, 30억원을 투입하는 2천 톤 규모의 건조·저장시설 등 벼의 건조·저장, 가공, 포장, 브랜드 육성, 마케팅 등 종합처리가 가능한 시설이다.

이 시설이 설치되면 지역 농가들로부터 연간 3만 톤의 벼를 매입해 가공·유통할 수 있어, 벼 재배농가들은 안심하고 생산에만 전념하고 유통은 RPC가 책임지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도는 김천 건양 RPC에 11억원을 지원해 1,500톤 규모의 벼 건조저장시설, 의성군농협쌀조합공동법인에 21억 원을 지원해 벼 투입시설 2기, 1,500톤 규모의 건조저장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등 수확기 농가 벼 매입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식 친환경농업과장은 “현재 쌀 유통량의 많은 부분을 RPC가 담당하고 있어, RPC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도내 운영 중인 RPC 중 노후시설이 많아 시설현대화가 시급하다”며, “도는 지속적으로 미곡종합처리장을 현대화된 시설로 개선해 벼 재배농가들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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