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연말 각종 모임이나 행사로 늦은 시각 귀가하는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가할 수 있도록 15일부터 시내 주요 지점을 지나는 버스 일부 노선 막차를 연장 운행한다.

시는 15일부터 31일까지 심야시간에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입구, 강남 등 주요 혼잡지역 10개소를 통과하는 92개 시내버스 막차를 새벽 1시까지, 부천, 고양, 성남 등 경기지역까지 운행하는 3개 노선에 대해 새벽 2시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막차가 연장되는 주요 혼잡지역은 ▲홍대입구 ▲강남 ▲종로 ▲신촌 ▲영등포 ▲역삼 ▲여의도 ▲건대입구 ▲구로 ▲명동 등 10개소다.

예를 들어 신정역(출발지)에서 시작해 홍대입구~시청~홍대입구~신정역으로 되돌아가는 602번 시내버스의 경우, 기존 막차는 밤 12시 22분에 홍대입구역(출발지 방면) 정류소를 지났지만 15일부터는 새벽 1시 3분에 지나게 된다.

또 올해부터 경기지역으로 이동하는 시민 편의를 위해 성남, 부천, 고양 등으로 가는 ▲661번(영등포→부천) ▲707번(신촌→고양) ▲9404번(강남→성남) 3개 노선 막차도 02시까지 연장운행 한다.

시는 밤 11시30분부터 새벽 5시까지 심야시간에 운행되는 올빼미버스(심야전용 시내버스) 8개 노선 47대도 지속 운행하는 한편 효율적인 배차 관리로 심야에 이동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막차시간이 연장된 버스 노선과 변경된 운행 시각에 대한 정보는 정류소에 설치된 버스도착안내단말기와 ‘서울교통포털’스마트폰용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버스의 경우 운행 중 신호대기, 도로정체, 승하차인원 및 돌발 상황에 의해 실제 정류소 도착시간이 변동될 수 있어 실시간 운행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김경호 도시교통본부장은 "추운 밤, 귀가하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없어 도로에서 떠는 일이 없도록 버스 막차시간 연장 뿐 아니라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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