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잔뜩 취하는 송년회 대신 여유롭게 문화를 즐기려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유혹하는 각종 연말 행사가 쏟아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육 전문 기업 에듀온과 테마파크 박물관은 살아있다, 서울요리학원, 현대유람선 등의 업체가 이색 송년회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에듀온은 18일 오후 7시 성균관대학교 경영관 소극장에서 직장인들을 포함한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기부와 강연, 공연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이색 콘서트 ‘온날 강연 콘서트’를 연다. 해당 콘서트는 명사의 강연과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서트다. 수익금은 공식 기부봉사단체인 희망풍경을 통해 지체 장애인 및 복지시설 아이들을 위해 기부된다. 정신건강 전문의 양재진 원장과 정신분석 전문의 송형석 원장, 세계최초 시각장애인 마림바 연주자 정경호 등이 출연한다.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오감만족 테마파크 ‘박물관은 살아있다’가 운영하는 암흑체험 프로그램은 활동적인 송년회를 원하는 직장인들에게 제격이다. 암흑체험 프로그램 ‘다크룸 에피소드 1’은 암흑 속에서 7개 코스를 돌며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주도권을 가진 리더를 선출한 후, 리더와 팀원이 협동해 어둠 속 가이드 ‘눈님’이 전달하는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친밀감을 형성하고 구성원 간 단결심을 키울 수 있다.

크리스마스에 케이크를 만들며 시간을 보내는 송년회도 등장했다. 서울요리학원은 연말 케이크 만들기 수업을 포함해 이색 송년회에 맞춘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연말 케이크 만들기 수업은 베이커리 전문 강사를 초빙해 사내에서 연말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 행사를 할 수 있는 행사다. 유명 포털사이트 A사 직원들도 연말 송년회로 해당 수업을 진행해 뜻 깊은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 위에서 즐기는 송년회도 등장했다. 경인아라뱃길과 인천에서 크루즈 유람선을 운영하는 현대유람선은 ´ALL-IN-ONE´이라는 주제로 12월 내내 송년불꽃디너크루즈를 운영한다. 인천대교와 경인아라뱃길의 야경크루즈여행과 선상공연관람, 불꽃축제등 다양한 송년이벤트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패키지형 송년회 프로그램이다. 송년크루즈는 1회 최대 600명까지 행사가 가능하며, 150명 이상의 단체는 1개층을 대여 단독으로 행사와 공연관람, 이벤트를 따로 할 수 즐길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현대유람선 측에 따르면 12월에만 약 2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사진자료 = 온날 콘서트 출연자 마림바리스트 전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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