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동생 조현민 마케팅담당 전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반성문

대한항공 조현아 땅콩회항 파문이 좀처럼 수습이 안되고 있습니다. 이제 그만해도 될텐데 조씨남매들이 일을 만드는군요. 답답합니다. 이번에는 조현아 동생 조현민 마케팅담당 전무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반성문을 내놓았습니다. 불리하면 ´우리´라고 하는지 참 알 수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현아 동생 조현민 전무가 e-메일 반성문을 내놓았다고요.

=네. 조현아 전 부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지난 17일, 조 씨의 동생 조현민 전무는 부서 직원들에게 ´반성문´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전송했습니다.

내용은 자신부터 반성하겠다는 의도로 썼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 전무는 "잘못된 조직 문화는 한 사람에 의해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 같으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데 언니가 사고친 후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하니 네티즌들이 버럭 화를 낸 것입니다.

-자신의 고속 승진에 대해서도 말을 했다고요.

=네. 조 전무는 "자리를 맡을 자격이 있냐고 하면 할 말이 없다면서도 이유 없이 직책을 맡은 것은 아니다"는 아리송한 해명을 했습니다.

-무슨 말인가요.

=글세요. 당사자만이 알겠지만 자격은 없는데 맡을 수밖에 없는 이유, 즉 오너일가의 지분을 말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네티즌 보다 우선 대한항공 직원들이 발끈 했겠군요. 그래서 외부로 알려진 것이테구요.

=당연합니다. 대한항공 노조 게시판에는 총수 일가와 회사가 여전히 핵심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 댓글이 넘치고 있습니다.

-네티즌 반응은 어떻습니까.

=사건 초기 분노하던 네티즌들도 조씨 남매들의 엽기시리즈에 이제는 황당.체념하는 분위기 입니다.
네티즌들은 "긁어 부스럼 만든 케이스다", "반성문, 정말 안타깝다", "왜 저러는 걸까?", "의도를 알고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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