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이야기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박윤옥·신경림·강은희 국회의원과 김희범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최고위원은 이야기 산업의 경제효과가 상당히 크다며 이를 창조경제의 씨앗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 주요 내용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요즘 나날이 원천 스토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죠.

= 네, 그렇습니다. 김무성 의원도 이야기는 상상력과 창의성의 원천이자 출판, 만화, 영화, 방송과 같은 콘텐츠산업의 뿌리라고 언급하며 현대 사회에서는 이야기가 모든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의 해리포가 가져온 엄청난 산업유발 효과를 사례로 들며 이야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 실제로 해리포터 효과는 상상을 초월했었죠.

= 그랬죠. 해리포터의 효과가 현대자동차 백만대를 생산한 것과 같으 정도의 산업유발 효과를 일으켰으니 실로 엄청난 것이었죠. 반지의 제왕도 마찬가지였구요. 우리나라에서도 90년대에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가 성공한 것은 문화유산을 줄거리와 등장인물이 있는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여 돌과 나무에 생명을 불어넣었기 때문이었죠.

- 이외에도 이야기가 창출하는 새로운 부가가치에 대해서도 많은 언급을 했다고요.

= 영화 <말아톤>은 자폐소년과 그 엄마의 아픔과 도전을 감동적인 마라톤 이야기로 그려내어, 국민들에게 희망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장애인식 개선에도 큰 영향을 미쳤었죠. 국민들의 인식 개선에도 이야기가 훌륭한 역할을 해낸 것이죠.

컴퓨터 게임과 광고, 마케팅 분야에서도 이야기가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고, 관광산업의 주요 요체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기업 내 의사소통에서도 단순 지시보다는 스토리텔링 의사소통이 확대되고 있다죠. 이처럼 이제는 스토리가 사회·문화적 가치까지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라는 것을 언급했습니다.

- 물론 경제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아도 큰 파급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아고 있지 않습니까.

= 그렇습니다. 이야기 산업은 규모가 만화산업과 애니메이션 산업보다 더 크고, 경제적 파급효과는 최소 2조 9,500억원에서 최대 3조 4,300억원에 달하며 약 3만여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낳는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야기 산업은 창조경제의 씨앗이자 핵심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것이죠. 김무성 의원은 오늘 토론회를 우리나라 이야기산업 성장 스토리의 첫 장면으로 만들어 가자며 오늘 이 자리가 이야기산업 육성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이야기 산업 창작자들의 창작환경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새누라당의 적극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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