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 폐지된 기업들이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혜경 기자.

- 올해 상장 폐지된 기업이 얼마나 됩니까?

= 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된 기업은 총 15개사로, 지난해 33개사보다 54.5%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 상장 폐지되는 기업이 매년 감소하는 추세군요.

= 네, 그렇습니다. 코스닥 상장폐지 기업은 지난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2010년에는 74개사에 달했지만요, 2011년 58개사, 2012년 48개사 , 2013년 33개사 등으로 절반 이상 급감했습니다.

- 상장폐지 된 기업들을 유형별로 나눠서 설명을 해주시죠.

= 올해 코스닥 상장폐지 기업들 중에는 ´형식요건´에 의한 상장폐지가 12개사, ´실질심사´에 의한 상장폐지가 3개사로 집계됐습니다.

형식요건 상장폐지는 감사의견 비적정, 자본잠식 등 명시요건 미달로 상장폐지되는 것을 가리킵니다. 실질심사 상장폐지는 횡령·배임 등이 발생 시 상장적격성 심사를 거쳐 상장 폐지되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 상장폐지가 줄어드는 이유는 뭡니까?
= 네, 이처럼 상장폐지 기업이 감소하는 것은 지난 2009년 실질심사 제도 도입된 이후 한계기업이 대거 퇴출되는 등 시장 건전성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성장성이 있는 기업들의 신규상장도 영향이 있었다고도 합니다.
거래소 관계자에 의하면요. "체질 개선을 위해 유망 기업의 상장을 촉진하는 한편, 시장질서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신속한 퇴출 등 엄정한 제재로 시장 건전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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