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포스코플랜텍에 자금을 투입한다고 발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죠. 안혜경 기자

- 2900억원 규모라구요?

= 네, 그렇습니다. 이번 조시는 올해 3월 718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 이후 9개월 만의 조치입니다. 지난 수년에 걸쳐 부실화된 포스코플랜텍의 재무구조를 일거에 개선시키겠다는 포스코 측의 의지로 볼 수 있겠습니다.

- 포스코플랜텍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요?

= 네, 포스코플랜텍은 29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3일 공시했습니다.
이번 증자에서 포스코가 2386억원, 포스코건설이 514억원의 자금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지분율은 기존 34.52%에서 60.84%, 포스코건설은 7.43%에서 13.10%로 각각 늘어나게 되는데요. 증자대금 납입일은 24일, 신주 상장일은 다음달 7일입니다.
이번 유상증자는 조선·해양 업종 불황 여파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포스코플랜텍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고 있습니까?

- 네, 이번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포스코플랜텍의 재무 사정은 쉽게 개선되기 힘들다는 게 시장 전망입니다.
원상필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5년여 간 제대로 된 수주 영업활동이 거의 없었고, 올해도 수주 실적이 사실상 전무했다”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 실적이 개선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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