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나바로와 85만 달러에 재계약 성공

삼성라이온즈가 28일 올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와의 재계약을 마쳤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삼성이 꼭 잡아야 되는 용병 중 한명으로 평가되던 나바로와의 재계약에 성공했다고요.

예, 삼성은 28일 “나바로와 총액 85만 달러(약 9억3천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을 마친 나바로는 “다시 삼성 라이온즈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지난 시즌 팀에서 베풀어준 모든 격려와 지원에 대해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2015년의 우리 라이온즈는 더 좋은 팀이 될 거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나바로 선수는 올해 매우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그렇습니다. 나바로 선수는 올해 홈런 31개(공동 5위), 98타점(9위), 장타율 5할5푼2리(10위)로 자신의 파워를 과시하며 118득점(3위), 154안타(공동 10위) 등 고른 활약을 보였습니다. 볼넷 96개로 공동 1위에 올랐으며 멀티히트 경기를 46차례(공동 9위)나 선보였고 도루 부문에서도 25개(11위)로 활약했습니다.

1번 타자인 나바로가 득점권 상황에서 보여준 능력은 엄청납니다. 득점권 타율 4할7리(1위), 득점권 출루율 5할5푼4리(1위)를 기록하며 클러치 능력과 인내심을 모두 보여줬습니다.

이로써 나바로는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역대 네 번째 외국인타자 됐으며 2루수로서 20-20 클럽에 가입한 프로야구 세 번째 선수가 됐습니다.

-처음 나바로 선수가 한국에 왔을 때만 해도 우려의 목소리가 컸는데요.

올초 스프링캠프에서 나바로는 프로야구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는 가족 체류와 세세한 식사 문제까지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그 결과 나바로는 일찌감치 “내년에도 삼성에서 뛰고 싶다”며 재계약 의사를 보였습니다. 결국 나바로는 재계약을 선택했고 다음 시즌에도 나바로 응원가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 ⓒ KBO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