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이 사업관리본부의 현역군인 팀장 비율과 육·해·공군 사업부의 해당 군 출신 팀장 비율을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인적쇄신을 단행했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번 인사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네. 방사청은 이날 청 전체 104개 과장(팀장)급 직위자의 54%인 56명을 교체하는 대폭의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과장급 인사로는 2006년 개청 이래 최대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인사에 따라 방사청 사업관리본부 내 현역군인 팀장 비율은 70%에서 50%로, 기동(육군)·함정(해군)·항공(공군) 3개 주요 사업부의 해당 군 팀장 비율은 70%에서 30%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방사청 내 사업관리본부는 방위사업을 담당하는 주무부서이며, 본부 내 팀장이 육·해·공군 방위사업의 실무를 책임집니다.

-인사의 주목적은요.
=방사청은 이번 과장급 인사가 방산비리 요인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고 사업관리와 정책기능의 융합을 통한 방사청 조직 혁신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방사청 인사는 육·해·공군 사업 담당 현역군인과 해당 군 출신 예비역이 연루되는 방산비리의 고리를 끊는 것이 주목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산업체를 위해 일하는 예비역이 자군 후배인 방사청 실무 책임자를 상대로 로비하는 것을 차단, 소위 ´군피아´로 인한 방산비리를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다음 달 인사를 또 한번 앞두고 있다고요.
=네. 다음 달로 예정된 방사청 국장(부장)급 인사에서도 기동·함정·항공 등 사업관리본부 내 사업부서의 부장으로 해당 군 출신 장성을 임명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공무원이나 다른 군 장성을 임명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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