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에서 기내 난동을 벌여 현지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수 바비킴이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바비킴의 소속사 오스카이엔티는 “이번에 불미스러운 일로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소속사 측은 “바비킴은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고 있는 누나의 집을 방문하기 위해 7일 오후 4시 40분(한국시간) 인천공항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미국 샌프란시스코행편을 이용했다”며 “대한항공 발권의 문제로 기내에서 제공한 와인을 마시고 불미스러운 일들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바비킴이 난동을 부리게 된 당시 정황에 대해 “바비킴은 본인의 마일리지 포인트를 이용해서 처음부터 비즈니스 석을 예약을 했으나 대한항공 발권의 문제로 이코노미 석으로 티켓이 바뀐 것. 대한항공 측에 지속적으로 티켓 문제에 대해 컴플레인 했으나 항공사 직원들은 비즈니스 석이 비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좌석을 원래대로 교체해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유를 불문하고 이 상황을 인지하고 깊은 사죄를 드린다”며 “다시 한 번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현재 미국 현지에 소속사 직원을 급파시켜 최대한 빨리 귀국시키도록 진행 중에 있다. 추후 경찰조사가 있다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바비킴은 지난 7일 인천에서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대한항공 비행기에 탑승해 술에 취해 고성과 난동을 부렸다. 또한 당시 여성 승무원에게 서너차례 신체접촉 및 성적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말로 희롱을 했다는 혐의로 미국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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