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와 이바노비치 나란히 결승 진출, 우승을 위해 승부

올 시즌 첫 승을 노리는 마리아 샤라포바(27, 러시아, 세계랭킹 2위)가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결승에 진출해 아나 이바노비치(27, 세르비아, 세계랭킹 7위)와 우승 경쟁을 펼칩니다. 자세한 대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샤라포바가 결승진출에 성공했다고요.

예, 샤라포바는 9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WTA(여자프로테니스)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준결승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20, 우크라이나, 세계랭킹 28위)를 2-0(6-1 6-2)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 WTA 포문을 여는 무대입니다. 이 대회 우승자가 올해 WTA 첫승을 거두는 건데요. 올해 첫승의 주인공은 샤라포바와 이바노비치 중 한 명입니다.

-준결승 경기 자세히 전해주시죠.

샤라포바는 준결승에서 ´떠오르는 신예´ 스비톨리나를 만났습니다. 스비톨리나는 8강전에서 세계랭킹 9위인 안젤리크 커버(독일)를 꺾고 준결승에 올라왔는데요. 스비톨리나는 커버에 이어 또다시 이변에 도전했지만 샤라포바의 벽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1세트는 샤라포바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습니다. 샤라포바는 첫 브레이크를 성공시키며 3-1로 앞서나갔고 이후 내리 3게임을 따내며 1세트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2세트에서도 샤라포바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4-0으로 앞서며 9게임을 연속적으로 따냈습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스비톨리나의 추격이 시작됐는데요. 1-5로 뒤쳐지며 패배할 위기에 몰린 스비톨리나가 힘을 내며 3-5로 샤라포바를 추격했습니다.

2세트 9번째 게임에서 두 선수는 어드밴티지를 주고 받는 접전을 펼쳤습니다. 이 상황에서 노련한 샤라포바가 흔들리지 않고 강력한 서브 리턴으로 스비톨리나를 공략했습니다.

결국 9번째 게임을 따낸 샤라포바는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바노비치도 결승에 진출해 샤라포바를 상대할 준비를 하고있죠.

그렇습니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는 이바노비치도 바바라 레프첸코(미국)를 2-0(7-6. 6-4)으로 꺾고 결승에 안착했습니다. 샤라포바와 이바노비치의 상대 전적은 9승4패로 샤라포바가 우위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 선수중 어느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게 될지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