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 상무, 아시아 리그 원정에서 오지 이글스에게 패배

아이스하키팀 대명 상무가 골리 나리사와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자세한 경기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대명 상무가 오지 이글스를 만나 패배했다고요.

예, 대명 상무는 9일 도마코마이 하쿠초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원정 두 번째 경기에서 상대 골리 유타 나리사와를 넘지 못하고 오지 이글스에게 0대1로 분패했습니다. 오지는 또다시 승점을 3점 추가하며 승점 57점으로 사할린과 승점 차 없는 5위를 유지했습니다. 6위 강원 하이원과는 승점 7점차. 반면 8위 상무는 3연패를 당하며 승점 35점에 머물렀습니다.

-경기는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1피리어드부터 양팀의 힘겨루기가 펼쳐졌습니다. 상무는 기필코 이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듯 체킹을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그런 초반 상무의 기세에 몰린 오지는 당황한 듯 보였지만, 오지에는 노련한 쿠지 슈헤이와 오바라 다이스케 콤비가 있었습니다. 양 팀 선수 1명씩 마이너 패널티로 나간 4대 4 상황에서 중앙을 돌파하던 오바라 다이스케가 쿠지 슈헤이에게 패스를 주고 골문 앞으로 대쉬했습니다. 이를 놓치지 않은 쿠지 슈헤이의 패스를 오바라 다이스케가 다시 받아 밀어 넣으며 오지가 먼저 선취점을 올렸습니다.

2피리어드에서 상무는 두 번의 파워플레이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오지의 골리 나라사와의 선방으로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2피리어드 역시 공수를 반복하며 양 팀이 쉴새 없이 몰아쳤지만, 모두 득점에 실패하며 오지가 리드한 채 마쳤습니다.

1점 차의 긴장감 속에 시작한 3피리어드에서도 상무는 끊임없이 오지 골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러나 나리사와는 끝까지 문을 걸어´잠군 채 셧아웃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오늘 상무가 패배한 제일 큰 이유는 뭡니까.

상무는 선취점을 내 준 이후 빠른 역습으로 활발하게 공격에 나섰지만 2차 공격으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이글스는 시즌 초반과는 달리 팀플레이가 자리를 잡았고, 좀처럼 허점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비수 김혁은 1피리어드 중반 도메키의 보딩 파울에 등 근육 부상을 당해 남은 시간 동안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상무는 집결전을 위해 삿포로로 이동 후, 11일 일본제지 크레인스와 원정 3번째 경기를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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