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이바노비치를 상대로 역전승 거두며 올 시즌 ´첫 승´

마리아 샤라포바(27, 러시아, 세계랭킹 2위)가 아나 이바노비치(27, 세르비아, 세계랭킹 7위)를 꺾고 올해 첫 우승을 거뒀습니다. 자세한 경기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샤라포바가 이바노비치를 누르고 올 시즌 첫 우승을 따냈다고요.

예, 샤라포바는 10일 호주 브리즈번 팻라프터 아레나에서 열린 WTA(여자프로테니스)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단식 결승전에서 이바노비치에 2-1(6<4>-7 6-3 6-3)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노리는 샤라포바는 올해 첫 출전한 대회 정상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습니다. WTA 개인통산 34번 째 우승입니다. 반면 이바노비치는 개인통산 WTA 투어 16번 째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습니다.

-경기전 상대전적에서도 샤라포바가 이바노비치를 상대로 우위에 있었는데요.

그렇습니다. 샤라포바는 이바노비치와의 상대전적에서 10승4패로 우위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양 선수는 4번 만나 2승2패를 기록했고 샤라포바는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차이나오픈 준결승에서 이바노비치를 2-0으로 제압한 적이 있었습니다.

2개월 만에 다시 만난 이바노비치를 꺾은 샤라포바는 우승상금 195,026 달러(한화 2억1,279만 원)을 거머쥐었습니다.

샤라포바와 이바노비치는 나란히 이번 대회 1,2번 시드를 받았습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이들은 큰 이변 없이 결승전에서 만났습니다.

-그럼, 자세한 경기 내용 들려주시죠.

1세트에서 기선을 제압한 쪽은 샤라포바였습니다. 샤라포바는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4-1로 앞서나갔습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이바노비치의 본격적인 추격이 시작됐습니다.

추격에 발동이 걸린 이바노비치는 내리 3게임을 따내며 4-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두 선수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결국 타이브레이크까지 진행됐습니다.

이바노비치는 강한 서브 리턴과 포핸드 공격으로 4-2로 앞서나갔습니다. 샤라포바는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연속 범실을 허용하며 결국 1세트를 이바노비치에게 내줬습니다.

2세트 초반도 1세트와 비슷하게 샤라포바가 3-1로 앞서갔습니다. 이바노비치는 3-5까지 추격했지만 샤라포바가 2세트 9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3세트는 샤라포바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습니다. 내리 3게임을 따내며 3-0으로 점수 차를 벌인 샤라포바는 결국 3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종료시켰습니다.

이날 경기서 샤라포바는 더블폴트 9개를 범했지만 서브에이스 10개를 성공시켰습니다. 이바노비치는 13개의 서브 득점을 올리며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실책을 범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 ⓒ 샤라포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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