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1라운드 선두와 5타차, 공동 23위

배상문(29)선수가 하와이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첫 우승에 다시 도전합니다.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배상문 선수가 소니 오픈 1라운드를 마쳤죠.

배상문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인근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천44야드)에서 열린 소니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습니다.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웨브 심프슨(미국)이 8언더파 62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가운데 배상문은 선두보다 5타 뒤진 공동 2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번에는 아쉽게 6위로 대회를 마쳤는데요. 이번 대회에서는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그렇습니다. 지난주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1∼3라운드에서 선두권을 달리다 마지막 날 6위로 대회를 마쳤던 배상문은 이번 하와이 두 번째 대회 첫날에도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거뒀습니다. 페어웨이와 그린이 좁아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이 그리 좋지 않았지만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수는 1.5개로 괜찮았습니다.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반복하며 1타를 줄이는데 그쳤던 배상문은 후반 들어 안정을 찾아갔습니다. 보기 없는 경기를 이어가던 배상문은 16번홀(파4)에서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은 데 이어 18번홀(파5)에서는 어프로치샷을 홀 1.5m에 붙여 가볍게 1타를 더 줄였습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다른 선수들의 성적은 어떻습니까.

재미동포 케빈 나(32)는 4언더파 66타로 공동 12위올랐고 한국골프의 맏형 최경주(45·SK텔레콤)는 2언더파 68타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506야드짜리 9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이글을 잡아내기도 했습니다.

노승열(24)도 2타를 줄여 최경주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 등과 공동 3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김형성(35·현대자동차)은 1언더파 69타로 공동 49위에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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