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리스트 아티야, 다카르 랠리 자동차 부문 우승

나세르 알 아티야(45·카타르)가 ´죽음의 경주´로 불리는 2015 다카르 랠리 자동차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아티야는 올림픽 메달리스트이기도 한데요.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아티야가 다카르 랠리에서 우승했다고요.

예, 알 아티야는 1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제13구간 경주까지 총 9천여㎞에 이르는 거리를 40시간 32분25초에 달려 2011년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1등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2위로 들어온 2009년 대회 챔피언 기니엘 드 빌리에르(남아공)는 41시간7분59초를 기록했습니다. 알 아티야는 2011년 다카르 랠리를 제패하며 이 대회 사상 최초의 아랍권 출신 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바 있습니다.

-아티야는 남들과 다른 조금 특별 경력을 가지고 있다는데요.

그렇습니다. 아티야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 대회까지 올림픽에 사격 선수로 5회 연속 출전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2012년 런던 올림픽 사격 남자 스키트 경기에서는 동메달까지 획득하며 카타르에 대회 첫 메달을 선사한 ´명사수´이기도 합니다.

특히 2012년 다카르 랠리에 출전했다가 올림픽 사격 출전권이 걸린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랠리를 중도에 기권할 만큼 레이싱과 사격에 두 곳에 열정과 실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다카르 랠리 바이크 부문에서는 어떤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까.

올해 바이크 부문에서는 마크 코마(스페인)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코마는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해 이 부문 최다 우승 기록인 스테판 페테르한셀(프랑스)의 6회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습니다.

-다카르 랠리는 죽음의 경주라고 불릴만큼 코스가 험한 것으로 아는데요.

예, 지난 4일 개막한 다카르 랠리에서는 올해도 사망자가 한 명 나왔습니다. 바이크 부문에 출전한 미할 헤르니크(폴란드)가 제3구간인 아르헨티나 산후안과 칠레시토 사이에서 안타깝게 사망했습니다.

사막 지대 등 험난한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이 대회에서는 1979년 창설 이래 사고로 60여 명이 숨져 죽음의 경주라 불려왔습니다. 테러 위협 탓에 대회가 취소된 2008년을 제외하고는 2005년부터 올해까지 해마다 사망 사고가 발생해 왔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