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테니스

´아시안 톱 랭커´ 니시코리 게이(5위·일본)와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 무난히 진출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니시코리가 2차전 진출을 확정지었죠.

예, 니시코리는 20일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니콜라스 알마그로(69위·스페인)를 3-0(6-4 7-6<1> 6-2)으로 완파하며 가볍게 2회전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이번 대회 5번 시드를 받은 니시코리는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곧바로 알마그로의 서브 게임을 빼앗아오며 초반 위기를 넘겼습니다.

알마그로는 2011년 세계 랭킹 9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니시코리로서는 부담스러웠던 상대였는데요. 니시코리는 이 고비를 무사히 넘겼습니다. 니시코리는 실책을 21개만 기록하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워 실책 50개를 쏟아낸 알마그로를 물리쳤습니다.

-세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도 1회전을 무난히 통과했다는 데요.

그렇습니다. 조코비치는 알랴즈 베데네(116위·슬로베니아)를 3-0(6-3 6-2 6-4)으로 가볍게 물리였습니다. 2회전에 진출한 조코비치는 안드레이 쿠즈네초프(88위·러시아), 바브링카는 마리우스 코필(194위·루마니아)과 각각 32강 진출을 두고 승부를 벌이게 됩니다.

다음에 조코비치와 상대하게 될 지난해 이 대회 남자 단식 우승자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 역시 1회전에서 마르셀 일한(100위·터키)을 3-0(6-1 6-4 6-2)으로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호주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레이튼 휴이트(87위·호주)는 야간 경기에서 장쩌(187위·중국)를 3-1(6-3 1-6 6-0 6-4)로 꺾고 2회전에 올랐습니다.

-여자 단식 경기 결과도 알려주시죠.

여자 단식에서는 빅토리야 아자란카(44위·벨라루스)가 슬론 스티븐스(32위·미국)를 2-0(6-3 6-2)으로 제압하며 승리했습니다.

2012년과 2013년 이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한 아자란카는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으나 최근 부상이 이어지며 44위까지 순위가 밀린 상황이었습니다. 스티븐스는 2013년 이 대회 8강에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미국 여자 테니스의 유망주입니다.

공교롭게도 둘은 2013년 4강, 지난해 16강에 이어 호주오픈에서만 3년 연속 맞대결을 하게 됐는데요. 결과는 아자란카의 3전 전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전 세계 랭킹 1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8위·덴마크)도 1회전에서 테일러 타운젠드(99위·미국)를 2-0(7-6<1> 6-2)으로 꺾고 64강에 합류했습니다. 이로써 아자란카와 보즈니아키는 2회전에서 맞붙게 돼 또 하나의 ´빅 매치´가 이뤄졌습니다.

-윌리엄스 자매도 나란히 2회전에 이름을 올렸다고요.

예, 동생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는 알리손 판 아위트판크(106위·벨기에)를 2-0(6-0 6-4)이겼고 언니 비너스(18위·미국)도 마리아-테레사 토로-플로르(89위·스페인)를 2-0(6-2 6-2)으로 눌렀습니다.

세리나는 베라 즈보나레바(203위·러시아), 비너스는 로렌 데이비스(53위·미국)와 2회전에서 격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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