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파노바 꺾고 3회전 진출 확정

마리야 샤라포바(2위·러시아)가 역전패의 위기를 넘기고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만 호주달러) 여자단식 3회전에 올랐다는 소식입니다.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샤라포바가 파노바를 누르고 3회전 진출을 확정지었다고요.

예, 샤라포바는 21일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알렉산드라 파노바(150위·러시아)를 2-1(6-1 4-6 7-5)로 꺾었으며 3회전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샤라포바가 꽤 힘들게 승리를 거뒀다고 하던데요.

그렇습니다. 기온이 섭씨 32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펼쳐진 경기에서 샤라포바는 1세트를 26분 만에 따내며 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안착한 파노바의 기세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1회전에서 소라나 크르스테아(97위·루마니아)를 꺾고 자신의 메이저대회 첫 승을 거둔 파노바는 2세트를 가져가며 샤라포바와 팽팽히 맞섰고 마지막 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서가며 샤라포바를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샤라포바는 이후 파노바의 두 차례 매치 포인트 기회를 무위로 만들면서 전세를 다시 뒤엎고 3회전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샤라포바의 3회전 상대는 안나 슈미들로바(74위·슬로바키아)나 자리나 디아스(31위·카자흐스탄) 가운데 한 명으로 결정됩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다른 선수들의 경기 결과도 알려주시죠.

지난해 US오픈 4강 진출자인 펑솨이(22위·중국)는 마그달레나 리바리코바(47위·슬로바키아)를 2-0(6-1 6-1)으로 물리치고 4년 만에 대회 3회전에 진출했습니다. 펑솨이는 야로슬라바 시베도바(66위·카자흐스탄)와 대결하게 됩니다.

남자단식에서는 앤디 머리(6위·영국)가 마린코 마토세비치(81위·호주)를 3-0(6-1 6-3 6-2)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3회전에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머리는 주앙 소자(55위·포르투갈)와 다음 단계에서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 ⓒ 샤라포바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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