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1일 1박2일 일정으로 전북을 방문해 여당 불모지인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KTX편으로 전북 익산에 도착해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방문, 박경철 익산시장 등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사실 한달 전 익산 영묘원(원불교 공원묘지)에 와서 돌아가신 모친 성묘를 하고 갔다"며 "가끔 마음 울적할 때 익산에 와서 성묘를 하고 간다"고 익산과의 인연을 소개했습니다.

김 대표는 "과거 익산은 섬유도시, 보석도시였으나 이제 섬유·보석 업체들이 중국으로 다 넘어갔다"며 "익산시가 식품사업을 선택해 큰 도시로 발전한 것은 절묘한 선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를 거론하면서 "우리 농업인들이 FTA에 피해의식만 갖고 반대할 게 아니라 오히려 중국 시장이 우리나라의 내수시장이 돼 우리에게 기회가 된다는 적극적 사고를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 대표는 "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의 시대정신을 ´격차해소´라고 했는데 수도권과 지방 간 큰 격차 해소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한다"며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식품클러스터 곳곳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방명록에는 "익산국가클러스터는 거대한 중국을 우리 내수시장화한다는 생각으로 꼭 성공시켜야 합니다"라고 적었습니다. 김 대표는 이어 전주로 이동해 전북 개인택시 운송사업조합원 간담회, 전북지역 언론인들과 만찬 간담회로 1일차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김 대표는 전북 방문 이틀째인 22일에는 전주시에서 전북도로부터 명예도민증을 받은 뒤 전주 한국폴리텍대학교 신기술교육원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합니다.

김 대표는 현장 최고위에서 지역 현안인 탄소산업, 새만금 개발 등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며 여당 불모지인 호남 민심에 적극 구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전주시 효성탄소섬유공장, 군산시 새만금 전망대를 차례로 둘러본 뒤 다시 익산시에서 장응철 원불교 종법사를 예방할 계획입니다.

새누리당은 김 대표의 주재 아래 이번주부터 전국 순회 현장최고위원회의에 돌입했습니다. 김 대표 등 지도부는 지난 18일과 19일에는 제주도를 찾아 제주 민심을 다독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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