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의 교육비 경감을 위해 도입된 교복 학교주관 구매제도가 메이저 교복업체들의 비교육적 상술로 시작부터 피멍이 들고 있습니다.

학교주관 구매제도는 학교가 경쟁입찰로 교복 공급업자를 선정하고 신입생은 교복 구매대금을 학교에 내는 방식인데 올해부터 모든 국·공립 중고등학교에서 시행됩니다.

그러나 이 제도를 반대해온 대형 교복업체들이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에게 개별구매를 독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21일 중소 교복업체들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작년 12월 하순 구리시, 남양주시 등 경기도 내 일부 고등학교 앞에서 S업체, I업체 등 대형 교복업체들이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전단지를 나눠줬습니다.

더군다나 이 교복업체들의 전단지는 ´학교주관구매는 강제사항이 아닙니다´ 등의 문구를 넣고 교복구매신청서에서 ´교복물려입기´를 선택해 교복을 개별적으로 구입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교복을 물려받으면 학교주관구매 제도에서 예외로 인정되는 점을 노린 편법입니다. 또 일부 전단지는 ´교복 물려받기 서약서를 작성하면 사은품을 제공한다´는 내용으로 학생들을 유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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