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전설´ 김은중, 제2의 축구인생 시작

´대전의 레전드´ 김은중(36)이 AFC 투비즈에서 지도자로써의 인생을 시작한다는 소식입니다. 그럼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은중이 투비즈에서 지도자로써의 길을 걷는다는데요.

예, 벨기에 2부리그 소속 AFC 투비즈를 인수한 한국 스포츠마케팅 기업 스포티즌은 23일 "김은중이 대전시티즌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AFC 투비즈에서 지도자의 길을 걷는다. 현재 벨기에에서 가족과 함께 거주하며 현지 생활에 적응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스포티즌에 따르면 김은중은 선수생활을 이어갈 것인지, 제 2의 인생을 시작할 것인지를 놓고 오랜 시간을 고민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결국 김은중은 후자를 택했고 지도자로서의 첫 둥지를 AFC 투비즈로 결정했습니다.

-김은중은 선수 시절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활약했죠.

그렇습니다. 김은중은 1997년 K리그에 데뷔한 후 427경기 120골 55도움을 기록하며 국내 정상급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친정팀인 대전으로 돌아와 플레잉 코치로 활약하며 17경기 출전 3골로 팀의 승격을 도왔습니다. 구단과 팬들의 요청에 따라 선수생활 연장을 고민했지만 김은중은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고 결국 K리그와의 아름다운 이별 후 제 2의 인생을 결정했습니다. AFC 투비즈도 김은중 코치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약속한 상황입니다.

-새로운 축구 인생을 살게된 김은중의 소감이 궁금한데요.

김은중은 "대전 팬들에게 죄송하다. 10년 동안 기다려 주셨는데 1년 밖에 보여드리지 못했다. 홈 팬들의 사랑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대전이 1부 리그로 올라가서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을 것 같다. AFC 투비즈에서 열심히 공부해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 또 다른 기쁨을 주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습니다.

1953년에 창단된 AFC 투비즈는 08/09 시즌 벨기에 1부 리그인 주필러 리그에 참가했으며 지난 13/14 시즌에는 18팀이 참여하는 2부 리그에서 6위를 기록했습니다. AFC 투비즈는 벨기에 축구 국가 대표의 중심 에당 아자르(23,첼시)가 유소년 시절을 보낸 구단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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