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픈 주니어 참가한 한국 선수들은 줄줄이 탈락...

아시아 톱 랭커인 니시코리 게이(5위·일본)와 디펜딩 챔피언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만 호주달러) 준결승 길목에서 격돌한다는 소식입니다. 이 소식을 비롯해 오늘 호주 오픈에서 나온 경기 결과와 내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니시코리와 바프링카가 준준결승전에서 만나게 됐다고요.

예,니시코리는 26일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 단식 4회전에서 다비드 페레르(10위·스페인)를 3-0(6-3 6-3 6-3)으로 제압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US오픈에서 아시아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르고 준우승까지 기록한 니시코리는 바브링카를 상대로 호주오픈 개인 최고 성적에 도전합니다. 니시코리가 호주오픈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12년 8강입니다.

니시코리의 상대가 된 지난해 호주오픈 남자단식의 우승자 바브링카는 4회전에서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37위·스페인)를 3-1(7-6<2> 6-4 4-6 7-6<8>)로 따돌리며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바브링카는 니시코리와의 3차례 맞대결에서 2승1패로 앞서고 있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해 US오픈 8강에서는 니시코리가 바브링카를 3-2(3-6 7-5 7-6<7> 6<5>-7 6-4)로 물리친 바 있습니다.

-조코비치도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죠.

예, 남자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질 뮐러(42위·룩셈부르크)를 3-0(6-4 7-5 7-5)으로 꺾으며 순조롭게 준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8년 연속으로 호주오픈 준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조코비치의 다음 상대는 밀로시 라오니치(8위·캐나다)이며 조코비치는 라오니치와의 앞선 4차례 대결에서 전승을 거뒀습니다.

-여자 단식 4회전 소식도 알려주시죠.

여자 단식 4회전에서는 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가르비네 무구루사(24위·스페인)에게 2-1(2-6 6-3 6-2)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윌리엄스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무구루사에게 패하며 2회전에서 탈락한 아픔을 설욕했습니다.

3세트 2번째 게임에서 무구루사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6번이나 내준 끝에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킨 윌리엄스는 이후 2차례 무구루사의 서브 게임을 가져오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습니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호주오픈 준우승자인 도미니카 시불코바(10위·슬로바키아)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습니다.

시불코바는 빅토리야 아자란카(44위·벨라루스)를 2-1(6-2 3-6 6-3)로 따돌리고 8강에 올랐습니다.

세리나의 언니인 비너스 윌리엄스(18위·미국)는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6위·폴란드)를 2-1(6-3 2-6 6-1)로 제압하고 2010년 US오픈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준준결승에 안착했습니다.

-반면 주니어 남자단식 2회전에 도전한 한국 유망주들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데요.

그렇습니다. 오찬영(주니어 22위·동래고)은 제이크 덜레이니(주니어 51위·호주)에게 0-2(0-6 2-6)로 졌고 권순우(주니어 63위·마포고)는 주라베크 카리모프(주니어 44위·우즈베키스탄)에게 역시 0-2(3-6 1-6)로 패했습니다. 정윤성(주니어 5위·양명고)도 알렉산데르 부블리크(주니어 35위·러시아)에게 0-2(6<2>-7 3-6)로 패배했습니다.

복식에서도 패배 소식이 잇따랐는데요. 권순우-이덕희(마포고)는 터리거러-우이빙(이상 중국)에게 1-2(6<5>-7 6-3 8-10)로 져 탈락했으며 오찬영은 윌리엄 매시선(뉴질랜드)과 함께 나간 남자복식 1회전에서 후쿠다 소라(일본)-미카엘 위메르(스웨덴)에게 1-2(4-6 6-4 6-10)로 지며 탈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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